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중동의 전통 건축 유산에서 영감을 받아 단 1대만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팬텀 아라베스크'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팬텀 익스텐디드를 기반으로 중동 전역의 대표적 건축 요소인 '마슈라비야' 격자 문양의 기하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브랜드 최초로 보닛 전체에 레이저 각인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롤스로이스 익스테리어 서피스 센터 주도로 약 5년에 걸친 개발 끝에 완성됐다. 상부 표면을 정밀하게 제거해 하단의 대비되는 색상 층을 드러내는 이탈리아 전통 기법 '스그라피토'에서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차체 하부의 다이아몬드 블랙과 상부의 실버 색상이 대비를 이루는 비스포크 투톤으로 마감됐다. 직접 그린 실버 코치라인에도 마슈라비야 모티프를 더했으며 다크 크롬으로 마감한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 상향 조명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환희의 여신상, 22인치 부분 광택 알로이 휠이 어우러져 외관의 존재감을 강화한다.
실내는 전면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갤러리'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블랙우드와 블랙 볼리바르 목재로 완성한 비스포크 마케트리 아트워크를 통해 마슈라비야 격자 패턴의 기하학적 미감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이는 대시보드 중앙의 어둡게 마감된 시계와 조화를 이룬다.


또한 셀비 그레이와 블랙 가죽 조합으로 마감해 차분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블랙 시트 파이핑과 카펫이 공간의 통일감을 더하고, 앞좌석과 뒷좌석 헤드레스트에는 마슈라비야 모티프 자수를 적용했다. 스타라이트 도어에는 셀비 그레이 파이핑과 대비되는 블랙 스티치를 더했다.
미셸 러스비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라이빗 오피스 두바이 비스포크 수석 디자이너는 "마슈라비야는 장식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프라이버시 보호, 빛과 공기의 흐름이라는 실용적인 가치를 함께 담고 있다"며 "팬텀 아라베스크는 이러한 문화적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롤스로이스다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