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위험 올 들어 ‘최고조’…‘내일(16일)’·‘영남’ 가장 위험
[앵커]
크고 작은 산불이 매일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15일)밤부터 주말까지는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전국의 산불 위험 지수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예측됐는데 언제,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할지 이예진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올 들어 난 산불, 258건입니다.
특히 이달에는 보름밖에 안 됐는데, 벌써 지난달 만큼이나 산불이 났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가 올 들어 가장 위험합니다.
전국에 대형 산불 발생 위험 '경계'가 발령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4단계 중에 3번째로 높습니다.
전국의 산불 위험지수는 오늘 45.8에서 내일과 모레 70대로 치솟습니다.
특히 내일(16일)이 수치가 심상치 않은데요.
그럼 어느 지역이 위험한지 지도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붉을수록 위험이 큰데요.
남부지방이 심각합니다.
내일은 경남이 81.8, 경북과 부산도 지수가 80을 넘습니다.
최장 산불로 기록된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 당시 울진 지역 지수가 78.7이었는데, 그때보다도 높은 수칩니다.
전북을 비롯해 호남지방, 그리고 충북도 위험 수준입니다.
내일과 모레(17일)는 불이 나면 크게 번질 위험이 매우 큰 겁니다.
산불 확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낙엽의 수분 함량도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내린 비로 수치가 오르는가 싶더니, 이번 주 들어서 뚝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이 10% 수준이고, 영남은 7% 대로 더 건조합니다.
특히 군위, 울진, 안동, 사천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국 곳곳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의 강한 바람까지 불 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내일은 불티 하나가 대형 산불이 날 수 있는 조건이 다 갖춰진 셈인데요.
산림 100m 안에서 소각하다 적발되면, 산불을 내지 않더라도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실수로 산불을 낼 경우에는 강화된 법 적용을 받게 됩니다.
산불은 작은 주의만 기울여도 막을 수 있는 재난이라는 것,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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