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산 전환점 돌입...민주콩고서부터 진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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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키부주 북부에서부터 엠폭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WHO는 이번 접종 사업 개시가 엠폭스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HO는 지난 8월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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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키부주 북부에서부터 엠폭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준비된 접종 물량은 26만 5000회분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미국 정부 등이 기부한 물량이다. WHO는 이번 접종 사업 개시가 엠폭스 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올해 들어 엠폭스로 사망한 환자는 866명다. 최근 1주일간 추가된 약 2500건을 비롯해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고된 엠폭스 의심 사례는 3만 4297건에 달했다.
발병 사례와 사망자 대부분이 변종 엠폭스 진원인 민주콩고에서 나왔다. 최근 가나에서 올해 처음으로 젊은 남성이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올해 엠폭스 발병국은 16개국으로 늘었다.
WHO는 지난 8월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하고, 적극 대응하고 있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보건 경계 선언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엠폭스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10월 엠폭스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언됐다가 10개월 만인 작년 5월 해제됐다.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작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이다. 이 병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체액이나 피부 접촉, 침 등을 통해 전파된다.
유진희 (sade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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