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Arcade] KBO리그 야구선수 IF 보드

‘만약에~’로 펼칠 수 있는 상상은 무궁무진하다. 라이벌 팀 에이스가 우리 팀 선수가 된다면, 세계적인 스타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할 수 있다면, 혹은 내가 구단을 인수한다면… 그리고 이번 호 <더그아웃 매거진>에서는 야구를 넘어선 말도 안 되는 상상들을 모았다. 올 초여름 팬들 사이에서 유행한 ‘IF 보드’ 콘텐츠를 활용해서 말이다. 가장 유명한 조별 과제 상황부터 친구 삼고 싶은 야구선수, 학창 시절 만난 야구선수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에디터들이 풀어 놓은 각자의 답변들과 나름의 근거(?)들을 공개한다. 터무니없어서 더 재미있는 ‘야구선수 IF 보드’, 지금 시작합니다! (7월 2일 작성)

에디터 손하현 사진 AI 생성

IF 1. 덕매고등학교에서의 수험 생활

덕매고등학교에서 맞이한 고교 생활. 시간이 지나도 추억 속에서 아른거릴 것 같은 선생님들과 반 친구들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선수들에는 누가 있을까요?

1) 학생주임 선생님
김현수(3표) 엇나가는 학생 다 잡아 올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
최형우 한 손에 배드민턴 채를 들고 복도 활보할 이미지
김진성 살짝 기분이 안 좋아 보이지만 까불면 살짝 웃어 주심
양현종 빨간 안경 쓰는 선생님들이 보통 제일 무섭던데…

2) 담임 선생님
이태양 학생들과 친하게 잘 지내고 츤데레 선생님
박민우 학교, 학급에 대한 자부심 1000%
고영표 다정하게 날 원하는 대학으로 보내 주실 선생님
이지영 겉으로는 틱틱대도 속정 깊은 선생님

3) 수위 아저씨
노경은 어디선가 늘 일을 하고 계시고, 학생들을 아끼는 푸근한 느낌
양의지 누워서 학생들 관망
나성범 야자 하다가 귀신 봤다는 기력 허해진 고3의 헛소리에도 남아서 귀신 때려잡아 주실 듯
손아섭 어떤 그지O끼가 축구↗공으로 창문 깨고 튓노? 퍼뜩 안↘나오↗나?
기타의견 김원형 감독도 선수는 아니지만 진짜 잘 어울리지 않나요?

4) 반장
구자욱 ‘얘들아, 조용히 하자’라는 멘트와 어울려요
박성한 놀 때는 잘 놀고, 이를 때는 잘 이르고(?)
조형우 지난 인터뷰 전에 야구계에 빼앗긴 학계의 인재라고 스스로 말하던데…
송성문 전형적인 인싸형 반장 스타일, 반의 모든 친구와 스몰토크 가능
박찬호 말은 거칠어도 츤데레처럼 잘 챙겨 줌

5) 짝꿍
홍창기 내가 떠드는 거 잘 들어 줄 스타일
이병헌 유머 코드가 비슷해서 황당한 개그로 공부 스트레스를 풀어 줄 것 같네요.
정준재 수학 숙제 잘 보여 줄지도…
김휘집 한 번쯤 야간 자율 학습 같이 하고 싶은 짝꿍

IF 2. 야구선수가 내 대학 동기라면?

덕매대학교 새내기로 입학한 에디터. 많은 학생이 모이는 학교 행사에서 다양한 학과의 동기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대학에서 만난 야구선수들에겐 어떤 전공이 어울릴까요?

1) 국어국문학과
오명진(2표) 독서를 즐기는 선수로 유명하니까 / 책 읽고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선택했을 듯
오지환 지금까지 본 야구선수 중 가장 감성적이라서
김민준(내야수) 블로그에서 본 생각과 필력에 감탄했었어요
곽도규 필사도 하고 ‘미스터선샤인’ 대사도 읊는 걸 보니 문학도가 될 상이다!
채은성 사자성어를 찾아보는 것부터 인문학도의 모먼트가…

2) 체육교육과
안현민(2표) 종일 운동만 할 것 같아요 / 인기 많은 체육쌤이 될 듯
전준우 남학생들한테는 얄짤없지만, 여학생들에게는 쩔쩔매는 체육 선생님의 정석
홍창기 캠퍼스에서 장비 가방 메고 다니는 운동부 무리 속에 있을 스타일
한태양 교생 실습 나가면 여학생, 남학생 모두에게 인기를 얻을 것 같아요

3) 심리학과
김태형(KIA) MBTI, 심리테스트 마니아일 것 같아요
손성빈 착한 말을 해 줘야 하는 사람, 나쁜 말을 해 줘야 하는 사람을 잘 구분하는 똑똑이(?) 포수
류현진 수싸움에 능한 만큼 상대 심리도 잘 파악할 듯
박찬호 완전 **핵심**을 찔러서 사람의 심리를 간파할 것 같아요

4) 유아교육과
최지민 희한하게도 아기들 자석인 순둥이 선수
김민석 아이들 에너지에 밀리지 않고 내내 잇몸미소(!)로 놀아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사람…
박해민 스무 살 어린 여동생을 둔 사람의 육아 스킬은 다르지 않을지
황성빈 원래 어린아이들은 이런 선수를 좋아해요

5) 수학과
김진성 평소 루틴이 확실한 선수라 계산적으로 사는 사람일 것 같아서 한 표
조동욱 순수학문에 호기심이 많아서 대학원도 갈 것 같은 관상
김호령 묵묵하게 무표정으로 문제를 풀고, 난제에 도전하는 걸 즐길 것 같기도?!
우강훈 어느 순간 ERA 5.56에서 3점대로… 숫자를 가지고 노는 그대에게 수학과 자리를 드립니다 (사실 고르기 너무 힘들었어요)

6) 시각디자인과
황동하 잘하는 것과 별개로 학과 분위기를 선망할 것 같은 느낌
원상현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니까 아무래도!
전사민 사진 계정도 있는 걸 보아하니 미감도 좋고, 디자인이 꽤 적성일지도?
최준용 예술 쪽은 다 잘할 것 같아요

IF 3. 야구선수가 내 남사친이라면?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과 내가 친구 사이인 평행우주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함께했을 때 찰떡일 것 같은 선수가 있나요? ‘이 선수랑 함께한다면 즐겁겠다!’ 싶은 상황을 떠올려 봅시다.

1) 같이 옷 쇼핑하러 가고 싶은 친구
이영빈(2표) 패션 스타일이 완전 제 취향이라서요 / 추구미가 힙쟁이인데 따라다니면 성공할 것 같기도!
전사민 좋은 말만 해 줄 것 같다… 안 어울리면 차마 말 못 하고 곤란해할 것 같음. ‘귀여워’
이호성 어울리고 예쁘게 잘 입는 것 같아서, 쇼핑 방법이 궁금!
강백호 돈 많이 벌었으니까 한 벌 사 줄 것 같아요
양의지 옷은 제가 고를 테니 결제만 부탁드립니다 헤헤

2) PC방에 같이 게임하러 가고 싶은 친구
김원중(3표) 롤잘알로 만들어 주세요 / 건전하게 게임만 하다 올 것 같아서 / 저는 롤을 모르는데 김원중 때문에 알아가 보고 싶어요
최정 순수하게 게임하는 최정의 모습이 궁금해요
한재승 같이 PC방 음식을 먹어 줄 것 같은 ‘추돼삼’ 둘째
박성한 같이 게임하면 놀림당할 것 같지만… “아~ 너↘뭐 하↗는데~ 라면 먹으러 PC방 온 줄 아나~”

3) 시험 기간에 카페에서 같이 공부하고 싶은 친구
백정현 정말 아무 말도 없이, 옆에서 공부만 할 것 같아서 자극이 될 듯
오원석 시험 기간엔 이런 친구가 한 명쯤 있어야 도파민이 나와요
이재현 아무 말도 안 하고 공부만 하고 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주헌 모범생 이미지가 있어요
홍창기 모르는 거 잘 알려줄 것 같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줄 것 같은 선배미

4) 내 여자 형제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친구
한태양 동생이 얼굴을 보기 때문에
김도영 본업 잘하지, 감성 있지
김영우 잘생겼고 싹싹한데 한번 만나 볼래?
김휘집 상견례 프리패스 상에 어른들이 딱 좋아할 성격
문동주 왕자님답게 내 동생도 잘 대해 줄 것 같아요

5) 우리 부모님이랑도 잘 지낼 것 같은 친구
오태곤
넉살이 좋아서 나이 차이와 상관없이 모두와 잘 지낼 듯
박준순 엄마가 얼마 전에 너구리가 귀엽다고 하셔서요
강민호 가족, 친척, 이웃, 동네 사람 모두와 친해질 것 같은데요?
손아섭 명절에 수다 떨 때 한 번쯤 꼭 집에 데려가 보고 싶어요
오스틴 딘 이제 한국말도 잘하고, 재밌고, 붙임성도 좋고!

IF 4. <더그아웃 매거진> 스튜디오

184호를 이끌어 갈 <더그아웃 매거진> 제작진 모두가 모종의 사유로 결근하게 됐습니다. 급한 대로 이번 달 잡지 제작을 담당해 줄 사람들을 구하게 됐는데요.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다’라고 생각되는 선수들을 채용해 봅시다.

1) 포토그래퍼
백정현(5표) 검증된 사진 촬영 실력 / 인스타그램 = 포트폴리오 / 관록이 뛰어나고 전문성 있는 예술가 스타일
김원중 디렉팅을 찰떡으로 잘할 느낌

2) PD
이영하 현장에서 재밌는 장면이 있다면 바로 캠 들고 뛰어가서 스몰토크 따올 듯
박재현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잘 친해지고 콘텐츠도 잘 만드는 낙천적인 성격
조병현 직접 아이디어도 잘 내고 방송 각을 잡을 줄 아는 듯
최원준(KT) 일단 분량은 확보되니까…

3) 디자이너
윤도현 타이거즈 대표 에겐남이니까 섬세하지 않을까요?
조형우 포인트를 잡아서 그림을 잘 그리길래, 디자인 감각도 있을 것이라 예상해요.
김광현 KK 굿즈 퀄리티를 보면 자격이 충분해요
김택연 저는 디자인 너무 예쁘다 생각합니다…♥
곽빈 머리 스타일이 예술 하시는 분 같아서…

4) 인터뷰어
박찬호 대화도 잘 이끌고, 티키타카가 잘 돼서 재밌는 응답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양현종 장난기도 많고, 상대가 어려워하지 않게 대화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최재훈 포수 포지션 특성상 여러 선수에게 말도 잘 걸고, 붙임성이 좋을 것 같아요.
이강민 귀염두더지라서 모두가 금방 무장 해제 할 듯

5) 편집장
강민호 이제 섭외 걱정은 덜었나!
임찬규 인적 네트워크도 있고, 사람들도 좋아하고, 프로야구 트렌드에도 밝은 적임자
박민우 친화력 덕에 안팎으로 아는 사람도 많고, 직원들도 잘 아우를 듯
류현진 재산 많음, 야구계 역대급 위상
기타 의견 허구연 총재님은 안 되나요?

IF 5. 잠실 아이돌 말고 상암 아이돌

팀마다 ‘아이돌’이라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정말 상암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회사의 투자 성공과 실패를 결정지을 비장의 무기인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어울리는 멤버들을 캐스팅해 봅시다.

1) 센터
한태양(2표) 하얗고 잘생겼어요 / 비주얼 센터로 기선제압 가능
문동주 전형적인 왕자님 스타일에, 밝고 외향적이라 센터! 노래는…
윤동희 많은 이들에게 언급되는 거 보면 온, 오프라인 도화살이 있는 듯
오선우 얼굴

2) 메인댄서
박지환 싸이 노래에 춤추던 충격을 잊을 수 없어요
박관우 작년 러브 기빙 페스티벌에서 춤추는 거 보고…
양의지 둥글둥글 귀여운 춤선
이정용 단체 상무 체조를 보니까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던데요?
추세현 러브 기빙 페스티벌 핫팬츠 걔

3) 리더
김도영(3표) 리더의 스타성이 그룹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 / 슈스라서 / 푸른 산호초
노시환 다재다능해서 특정 포지션에 넣기 아까우므로 올라운드 리더로
정수빈 본투비 아이돌은 당연히 포함돼야 하는데, 연장자라 리더로 모십니다
곽빈 망가지는 법을 아는 남자

4) 메인보컬
김태연(2표) 노래 실력 GOAT / 음색깡패
최준용(2표) ‘복면가왕’ 가왕전까지 진출한 사람인데…
임준형 ‘불후의 명곡’ 우승자
전사민 ‘불후의 명곡’에서 검증된 실력과 인기 많을 상
박준순 코첼라 뺨치는 무대 장악력

5) 래퍼
고명준 래퍼로는 아랍상+개성 있는 얼굴이 먹히더라고요
최민석 등장곡이 ‘LOV3’인 것부터 힙합 리스너다운 면모를 보이죠.
김현수 잔소리하는 걸 보면 랩도 진짜 잘할 것 같아요
김도영 잘생겼는데 음악적으로 역할이 애매한(...) 사람이 래퍼죠?

IF 6. 야구선수와의 조별 과제

대학 전공필수 과목에서 A+을 받아야 하는 상황. 대학 생활의 상징과도 같은 조별 과제를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나를 버스 태워 줄 엄청난(P) 우리 조와, 우리를 더 돋보이게 해 줄 더 엄청난(N) 상대 조를 구성해 봅시다.

1) 우리 팀 조장
박해민(2표) 주장의 정석을 보여 주는 중 / 상위권 팀 주장이니까!
이지영 무임승차 하려는 조원들도 멱살 잡고 끌고 갈 듯
나성범 조원끼리 싸우거나 누가 도망갈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양현종 공과 사 구분 확실, 리더십도 갖췄는데 안경으로 지성미까지 겸비한 리더

2) 우리 팀 발표자
임찬규(4표) 입담 보면 자료가 없어도 A+ 가능할 듯 / 발표뿐 아니라 질의응답 시간까지 문제 없음
김원중 적합한 화술, 멘트, 제스처, 그리고 교수님께도 싹싹할 스타일
최원준(KT) 대화의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

3) 우리 팀 자료조사
장찬희 당돌하고 유능한 막내
신민혁 시즌 중 밭을 가꿀 정도의 성실함, 꼼꼼함이면 뭐!
박승규 다독왕이니까. 발표 스크립트까지 써 주지 않을까요?
전민재 묵묵히 잘할 스타일
이호성 야구 잘하려고 논문도 찾아봤다는데 나무위키를 긁어 오진 않을 듯

4) 우리 팀 PPT
곽도규(5표) 글씨도 잘 쓰는데 PPT 디자인은 어떨까요? / 사복만 봐도 미감이 좋아 보임 / 디자인할 내용도 잘 파악할 것 같아요
황성빈 정훈 은퇴식에서도 아이패치를 직접 그렸다고 하고, 기획 센스가 있다고 느꼈어요
정준재 24시간 PPT를 연마해서 제작할 선수(대학교 경험자이기도 하고)

5) 상대 팀 조장
박민우 학연, 지연, 혈연… 뭐가 됐든 친목에 잡아먹힐 것 같아요
이호준(롯데) 상남자 추구미 때문에 조장에 자원하지만 안 친한 형들한테 한마디도 못 할 느낌
양의지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서 진도 나가기 어려울 듯
박준순 에? 저 조장이에여? 머 해야 대여?

6) 상대 팀 발표자
이영빈 듣는 사람들이 “안녕하세요” 말곤 한 마디도 못 알아들을지도
배찬승 질의응답 시간의 복병. 당황하면 같은 말을 반복한다
김민석 발표자는 신뢰를 주는 인상이어야 하는데, 참…
최원준(KT) 말이 많지만 딴 길로 샐 확률이 높아 보인다
최정 발표하는데 어디선가 째정 BGM이 들린다

7) 상대 팀 자료조사
오원석(3표) KBO 대표 깨스통 / 출처-나무위키, 챗GPT
빅터 레이예스 스페인어 사용자의 한국어 자료 찾기 대모험!
조병헌 ‘병헌이는 공을 던지는 걸 빼고는 다 못한다’라고 누가 그랬어요
최형우 최고참에게 자료조사를 맡기는 것 자체가…

8) 상대 팀 PPT
최지훈 의외로(?) 컴맹일 것 같음
노경은 무한상사 정준하 과장처럼 한 땀 한 땀 수기로 만들어 오실 듯
오원석 근데 PPT가 뭐예요? 아 알죠~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6년 184호 (8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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