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日 하수인 선택...청구서만 잔뜩 들고와” 맹비난

박동미 기자 2023. 3. 18. 1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맹비난한 가운데, 야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은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만 잔뜩"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며 맹비난한 가운데, 야당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며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언급한 뒤 "윤 대통령은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온 건 빈손도 아닌 청구서만 잔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제징용 배상 청구권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인권이다. 피해자 동의 없는 ‘제3자 변제’는 명백한 위법"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대위 변제’를 강행한다. 일본 비위만 맞춘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굴욕적 태도"라고 힐난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강제동원 배상 해법과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원상복구를 통해서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한반도에 항구적 위협이 될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집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6~17일 윤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18일 윤 대통령이 전날 일본 도쿄 게이오대 강연에서 일본의 대표적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게이오대 연설 중 인용한 오카쿠라 덴신은 ‘조선은 원래 일본 영토’라던 한국 멸시론자"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어떻게 식민 지배에 적극적으로 찬동했던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윤 대통령은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한 침략론자의 말을 인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일본의 식민 지배에 찬동하는 것이냐"며 "윤 대통령의 대일 굴종 외교는 이제 친일외교를 넘어 숭일외교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에 국익과 국민 자존을 팔아버린 것도 부족해서 조선 총독이라도 자처하려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윤 대통령은 침략론자의 발언을 인용한 이유를 똑똑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선에 출마할 때만 독립운동가를 팔고 정작 대통령이 돼서는 국민 자존감과 역사 인식을 헐값에 팔았다"고 비판했고, 윤건영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무 조건 없는 (지소미아) 정상화는 주머니를 털린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일본의 과거사에 완벽한 면죄부를 주고 돌아왔다면서 "훗날 을사오적과 나란히 전시될 것이다"고 힐난했으며, 고민정 의원도 윤 대통령의 방일 결과에 대해 싸워보지도 않고 백기 투항했다면서 "굴욕외교에 앞장선 윤 대통령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동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