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신혼부부의 추억을 담은 집

조회 1,2082025. 2. 17.

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전 세계를 누비는 세계 여행자가 꿈인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입니다.

저희의 “우주를 담은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희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그만큼 집에서 머무는 시간도 소중하게 여깁니다.

덴마크인들은 “집을 보여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줄게요”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고 해요. 그만큼 집에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관심사와 생활방식, 라이프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에, 집은 곧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해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지요.

저희 역시, “집은 우리의 모든 것이 담긴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집을 소개할 때면 “우리의 우주를 담은 집”이라 소개를 하곤 한답니다.

Floorplann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그려 본 저희 집 평면도입니다. 26평의 신축 아파트로,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이 가진 전형적인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3개의 방, 그리고 총 2개의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지요. 처음 이 집을 만났을 때 평수에 비해 넓게 설계된 거실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 부부는 주로 거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넓은 거실을 원했거든요.

여행을 좋아하는 신혼부부
롯데하이마트 우주를 담은 집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우리 집 메인 공간, 서재이자 홈 오피스 거실

결혼 전부터 ‘대화가 끊이지 않는 집’을 만들고 싶었던 저희 부부는, 가족이 모여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거실이 가장 대화가 많은 공간이기를 원했습니다.

함께 있을 때 소파에 나란히 앉아 한 방향만 바라보기보다는 이왕이면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꿈을 키워가는 삶을 원했지요.

그 결과 저희 집 거실에는 TV와 소파 대신, 큰 테이블과 책을 놓을 수 있는 선반이 자리 잡게 되었고, 자연스레 거실이 서재이자 홈 오피스의 역할을 하게 되었답니다.

아트월을 철거한 벽면에는 모듈식 월 시스템을 설치했어요. 큰 평수가 아니기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모듈식 가구는 정해진 답이 없다는 게 매력적이라 생각했거든요.

모양도, 용도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하며 사용 중입니다.

우선 선반은 책과 서류를 보관하는 책꽂이로 주로 사용하되, 때때로 저희 부부의 관심사가 담긴 소품을 올려 두는 전시 공간으로도 사용 중이에요.

그리고 옵션으로 선택한 화이트보드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메모해 두거나, 함께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붙여 두는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거실 창으로 보이는 뷰입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과 산이 마치 풍경화를 담은 액자같이 느껴져 저희가 첫눈에 반했던 모습이에요.

창밖으로 앞 동이 보이는 아파트 뷰에서 살던 때와는 달리, 커튼을 열어 두고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계절을 담은 산을 감상하는 게 새로운 일상이 되었답니다.

요즘은 붉게 물들어가는 산이 가을이 깊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남동향인 저희 집 거실에서는 이른 아침이면 이렇게 붉은 해가 떠오르는 경이로운 풍경도 볼 수 있답니다. 해가 떠오르면 거실도 함께 붉은빛으로 물들며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이에게 힘찬 기운을 전해주지요.

그리고 이내 집 안 깊숙한 곳까지 햇살이 들어와 오전 내내 밝고 따뜻한 온기를 줍니다. 해가 많이 들어오고 바람이 잘 통하는 집을 원했던 저희 부부에게는 최고의 환경이라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빈티지 무드의 다이닝 공간과 주방

거실과 이어지는 다이닝 공간과 주방의 모습입니다. 처음 입주할 당시의 주방은 벽면이 싱크대 상판과 동일한 대리석으로 이어져있었는데, 짙은 갈색의 대리석이라 많이 어두웠고 저희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ㅠㅠ

신축이라 많은 비용을 들여 인테리어를 하기보다 최소한의 공사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것이 목표여서 마음에 들지 않는 주방 벽면은 타일 덧방을 하되 싱크대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부장도 전체적인 화이트 인테리어에 맞춰 필름 작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기존의 짙은 우드 컬러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타일 작업 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많은 인테리어 자료를 찾아보며 고민한 끝에 저희 주방은 요즘 유행하는 빈티지 무드의 화이트&우드 콘셉트로 완성되었어요!

타일도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작은 정사각형 모자이크 타일을 선택했고, 기존의 벽면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타일을 덧붙이는 ‘타일 덧방’의 시공 방법을 택한 덕분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입주하는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방 옆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김치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 저희는 불필요한 김치냉장고 자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직접 그린 도면으로 맞춤 장을 만들어 주실 시공업체를 찾아 사진과 같이 완성하였답니다. 홈카페와 요리 공간으로 키에 맞는 선반을 만들고 이곳에 매일 사용하는 커피 머신과 오븐, 그리고 전자레인지와 전기밥솥을 두니 사용하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들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위-아래에 마련한 수납공간 역시 팬트리 공간이 따로 없는 저희 집에서 아주 활용도가 높답니다. 하마터면 버리는 공간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이 공간이 필요한 요소만 갖춘 최고의 공간으로 탄생한 거죠! 저희가 설계했지만 참 잘 만든 것 같아요 ><

저희 부부가 매일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하는 다이닝 공간입니다. 단순히 식사만 하는 장소가 아닌, 각자의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고 또 들어주는 따뜻한 공간이지요.

소박하지만 따뜻한 음식과 함께 서로의 온기까지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분위기도 그에 맞춰 따뜻하게 꾸며보았어요.

호두나무가 가진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해 월넛 원목으로 만들어진 의자를 두었고, 테이블 역시 상판을 제외한 나머지는 월넛으로 제작된 것을 사용 중입니다.

조명은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원목 가구와 함께 자연의 소재가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단정한 침실

이번에는 저희 침실을 소개해 드릴게요! 침실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인 동시에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공간이지요. 그렇기에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공간이길 원했어요.

시공은 도배와 조명 교체만 진행하였고 스타일링을 통해 꾸며보았는데요. 최소한의 가구와 물건만 두되, 소재는 모두 자연의 소재를 택해 편안하면서 단정한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침실은 무엇보다도 매트리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 부부에게 가장 잘 맞는 매트리스를 먼저 선택하였고, 프레임은 매트리스에 맞춰 가구 공방에 의뢰해 원목으로 제작했답니다.

그리고 저희는 침대 옆에 ‘협탁’이라고 정의된 가구를 두지 않았어요. 대신 스툴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테이블 조명과 작은 온습도계 하나를 올려 두기에는 크기도 충분하고 손님이 오시면 다시 스툴로 사용하면 되니 여러모로 마음에 듭니다

조명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사각형 엣지조명을 철거하고 펜던트 조명을 설치했는데요,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전등갓은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요즘은 한지로 만든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여름이 되면 라탄 소재의 갓으로 시원한 분위기로 바꿀 예정이에요!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었던 침실이 조명 하나로 감각적인 공간이 되었지요?

밝은 조명에 익숙한 우리는 집에서도 모든 공간에 밝은 조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방만큼은 언제나 집중을 요하는 밝은 조명 대신 조도가 낮은 조명을 사용해 보세요.

노을이 질 때 붉은 태양빛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듯, 노란빛의 조도가 낮은 조명 만으로도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답니다.


부부의 꿈이 담긴 공간, Traveler’s room

사진 속 많은 컵들은 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하며 모아 온 시티 머그컵이에요. 각 도시와 나라의 특성이 그려진 컵을 모으는 건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시작했던 남편의 취미인데요.

여행하며 하나씩 모아온 게 이렇게나 많이 모였답니다! 컵이 진열된 컵 장은 직접 그린 도면으로 가구 공방에 의뢰해 주문 제작한 세상에 하나뿐인 가구인데요. 남편의 취미를 존중하는 아내의 선물이랍니다.

컵의 무게를 견디는 튼튼한 가구여야 하기에 두꺼운 원목을 격자로 이어 만들었고, 컵이 더욱 돋보이도록 원목에 짙은 색을 입혀 완성했어요. 신경을 많이 쓰며 제작을 진행한 덕에 정성이 가득 담긴 특별한 가구가 탄생하였습니다.

시티 컵 맞은편에는 저희가 여행하며 모은 마그넷을 전시하였어요.

타공판에 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함께 전시하였는데, 이곳에서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는 한답니다. 창문에는 커튼 대신 남편이 십여 년 전 여행지에서 샀던 코끼리 천을 달아 두었어요.

라오스의 작은 마을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직접 만드신 걸 구매했던 건데, 알록달록한 조각이 조금은 유치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보면 손바느질로 만든 게 보여 정감가요 :)


부부의 아지트, 홈시네마 공간

마지막으로 소개할 공간은 저희 부부의 아지트이자, 홈시네마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입니다. 이곳 역시 거실과 같은 방향으로 창이 있어 창문 가득 하늘과 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이곳에 소파와 작은 책상을 두고 사용 중인데요, 소파에 누워 창밖을 보면 창문 가득 하늘이 들어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달을 볼 수 있답니다. 이 방에서 소파에 누워 하늘을 보며 잠시 멍하게 있는 시간도 좋아해요!

책 한 권 꺼내 와 소파에서 뒹굴뒹굴하며 읽기도 하고요, 음악을 감상하기도 하고, 마치 만화방에 온 느낌으로 간식을 먹으며 놀기도 해요. 그야말로 아지트인 거죠!

이곳에서는 영화관도 종종 오픈합니다 작은방에서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면 오롯이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마치 영화관에서 보는 것 같이 생생한 느낌도 들고요.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보기 위해 100인치의 스크린도 구매했지만, 이 아지트 방에서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스크린은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작은 화면으로도 얼마든지 영화관 느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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