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공급차질에…광주 건설공사 현장 10일째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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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 모든 건설공사 현장이 10일째 '올스톱' 상태다.
30일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1일부터 대부분 공사 현장에 대한 레미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각 시멘트 회사들의 출하 제한과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공사 현장의 밀어치기 공사가 맞물리면서 광주지역은 실질적 파업이 이뤄지기 전인 21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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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급량도 대폭 줄어…물량 확보 안간힘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 모든 건설공사 현장이 10일째 '올스톱' 상태다.
전남지역도 건설현장의 시멘트·레미콘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중단 사태가 가시화되고 있다.
30일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1일부터 대부분 공사 현장에 대한 레미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됐다.
시멘트와 레미콘 공급업체들이 탄소중립과 공장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한 시설 교체공사에 들어가 건축 시공업체들은 공급량 확보에 차질을 빚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화물연대가 지난 24일부터 총파업을 예정하면서 각 업체들은 레미콘 확보에 안간힘을 썼지만 물량확보에는 실패했다.
각 시멘트 회사들의 출하 제한과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공사 현장의 밀어치기 공사가 맞물리면서 광주지역은 실질적 파업이 이뤄지기 전인 21일부터 레미콘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광주지역 공사현장에 레미콘이 아예 공급되지 않은 지 벌써 10일째로, 현재 조금씩 납품되는 레미콘은 기존에 예약됐던 소규모 물량에 그친다"며 "준공이 임박한 곳들은 공사기일 연장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도시권이기에 파업 전부터 공사가 밀리고 시멘트 공급이 달리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가 대략 0도 정도 되는데 이 또한 충분히 납품할 수 있는 날이다"며 "시멘트 수요는 넘치는데 공급량이 워낙 적어 화물연대 총파업 종료 전까지 무기한 셧다운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레미콘 공급 차질이 심화되면서 전남지역 공사현장들도 셧다운에 가까워지고 있다.
일부 공사현장은 이번주 들어 레미콘 등의 부족으로 공사를 전면 중단했고,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로도 공사를 이어가던 일부 공사현장도 평소보다 줄어든 공급량에 하루, 이틀 뒤면 공사를 멈춰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공 도중 레미콘이 부족할 경우 콘크리트 부실 양생 등의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량의 시멘트를 여러날 동안 확보해 하루 공사를 이어가는 식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 시공 과정에 시멘트 10포대가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현재 5포대만 확보한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공사기일을 단축해야 된다"며 "이곳저곳에서 쇼규모 물량을 모으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정도 시멘트 등을 모아 하루 공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라도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9일 광주 3개 시멘트 업체, 전남 6개 시멘트 관련 업체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소지가 명백하다'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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