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증 받았어요" 지금 가야 할 국내 대표 생태 여행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이수오

복잡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생명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공간을 찾고 계신다면, 경남 창녕의 ‘우포늪’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내 최대의 자연 내륙습지인 우포늪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적 생태관광지입니다.

단순히 ‘보존해야 할 공간’을 넘어, 살아 숨 쉬는 자연 생태계의 교실이자 사람과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힐링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봄꽃과 신록, 따뜻한 기온이 어우러지며 걷기 좋은 길이 되고,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따오기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진=창녕군시설관리공단

우포늪은 140만 평이 넘는 면적에 각종 수생식물과 습지 생물이 공존하는 생명의 터전입니다.

봄에는 자운영과 버드나무가 연둣빛 새순을 틔우고, 여름에는 울창한 그늘 아래 서늘한 공기를 선물하며, 가을에는 갈대숲과 철새들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경 속 먹이활동 중인 철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우포늪과 인근 화왕산 일대가 유네스코 창녕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 12월에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되고,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생태 관광지로서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사진=경상남도

우포늪을 대표하는 생물 중 하나는 단연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따오기’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는 2008년, 중국에서 도입된 한 쌍 ‘양저우’와 ‘룽팅’을 시작으로 꾸준히 복원되어, 현재는 658개체로 증식되었고 이 중 340개체가 야생 방사되었습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는 직접 관람 케이지를 통해 따오기의 실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멸종 원인, 복원 과정, 사육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생태 교육 장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사진=창녕군시설관리공단

우포늪 인근에는 여행객들이 하루를 온전히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우포늪체험장과 우포유스호스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장에서는 복원된 습지 농지 위에 수생식물을 식재해 다양한 생태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으며, 실내 전시관에서는 민물고기와 습지 생태에 대한 콘텐츠를 통해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전망대에서는 늪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우포유스호스텔은 초가집 형태의 객실과 현대식 너와집, 캠핑장을 갖추고 있어 전통미와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 커플, 단체 등 다양한 방문객의 수요를 충족하며, 숙박 예약은 군청 누리집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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