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특수?···대구 지역 인쇄업은 죽을 판

이태우 2024. 10.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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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자 수도권의 서점과 출판사, 그리고 인쇄소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노벨상 소식 일주일 만에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수도권 인쇄업체의 인쇄기는 밤낮없이 돌아갑니다.

전자출판이 늘었고, 아파트나 대형마트 전단이 사라지면서, 출판 시장이 없다시피 한 지역 인쇄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교과서조차도 전자책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 출판업계에 지금보다 더 냉혹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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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자 수도권의 서점과 출판사, 그리고 인쇄소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그럼 우리 지역도 마찬가질까요?

이태우 기잡니다. 

◀기자▶
"한강 열풍은 '가뭄 속의 단비'"라고 서점과 출판업계는 이야기합니다.

노벨상 소식 일주일 만에 10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수도권 인쇄업체의 인쇄기는 밤낮없이 돌아갑니다.

한강 특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가장 큰 호황을 불렀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많은 인쇄 업체가 있는 대구 중구 남산동 인쇄 골목입니다.

업체마다 노벨상 특수는 먼 나라 이야기라며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조차 듣기 힘든 형편입니다.

◀이광석 (주)월드인쇄▶
"전성기 시절에 남산동 업체가 약 2천 개 성행을 이루고, 작은 인쇄소 하면서 자식도 공부시키고 돈을 벌고 했는데, 지금은 약 500개 밑으로 줄었습니다."

전자출판이 늘었고, 아파트나 대형마트 전단이 사라지면서, 출판 시장이 없다시피 한 지역 인쇄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공기관도 인쇄 물량을 지역에 맡기기보다는 수도권 인쇄소를 선호하는 경향마저 있습니다.

◀이태진 상무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대구·경북에 있는 혁신 도시들에 있는 인쇄 물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 인쇄업체에 돌아가지 못하고 서울이라든지 외곽지로 물량이 빠져나가다 보니까."

앞으로 교과서조차도 전자책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역 출판업계에 지금보다 더 냉혹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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