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8천만 원' 실화?.. 현대차 싼타페, 아빠들 모두가 놀란 근황
한국에서 3천만 원 후반부터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가 해외에서 두 배를 뛰어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현대차의 싼타페다. 싼타페 1.6 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의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3,957만 원부터다. 반면 같은 기준 영국에서는 4만 6,775유로(약 8,287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한국이 비교적 저렴한 이유는 기본 옵션이 많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옵션을 차에 적용할 수 있어 실구매가는 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많은 해외에서는 차량이 다양한 편의 옵션을 이미 적용한 채 소비자를 만나기 때문에 시작가가 높다.
매우 비싼 가격임에도
영국서 많은 사랑 받아
하지만 국내에서 싼타페 풀옵션을 구매하더라도 5천만 원 후반대다. 아무리 옵션을 감안해도 영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싼타페는 디자인과 편의 기능으로 영국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차량 중 하나다. 각진 외관 디자인은 구형 랜드로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기도 했으며 갤로퍼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국내에서도 강인한 SUV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기본 적용되는 차가 적은 편이지만 싼타페는 기본 모델부터 탑재되어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ACC는 운전자가 속도를 설정하면 앞 차와의 거리 간격을 조절해 자동으로 가감속을 해줘 장거리 운행 시 운전자 배려가 돋보이는 옵션이다.
현대차 이끄는 싼타페
패밀리카 '대권' 도전
한편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5만 7,563대를 기록하면서, 그랜저(5만 3,940대)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현대차 모든 차량 중 1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싼타페는 지난해 판매량 4만 9,562대로 3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8월 연식변경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 최다 판매 타이틀을 차지했다.
싼타페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로, 2025 싼타페는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확대 적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력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화하는 등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패밀리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들의 '애마' 쏘렌토
싼타페가 넘을 수 있을까
현대차 관계자는 “SUV 선호 추세와 올해 8월 출시된 2025 싼타페 신차 효과로 싼타페가 현대차 판매 1위 모델이 될 수 있었다”라며 “2025 싼타페는 안전성과 편의성, 공간성을 극대화해 대표 패밀리카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싼타페의 경쟁자, 기아의 쏘렌토는 9월까지 누적 판매량 6만 7,314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기아 판매 모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에서도 1위다. 중형 SUV인 쏘렌토는 세련된 디자인과 세단 수준의 정숙성, 풍부한 편의 사양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8월 연식변경 모델 ‘The 2025 쏘렌토’를 선보인 만큼,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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