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S는 원래 다 잡소리 납니다” 센터 직원 말에 2억원짜리 차주 분개

벤츠 EQS 실내 잡소리 수리를 위해 끼운 분홍색 스펀지 <출처=보배드림>

2억 원대에 이르는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실내 잡소리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서비스센터에서 받은 보증 수리가 ‘어이없는 수준’이라고 분개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25일 ‘2억 원 가까이하는 EQS 보증수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날 오후까지 3만 7000여 조회수와 8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벤츠 EQS 실내 잡소리 수리를 위해 끼운 분홍색 스펀지 <출처=보배드림>

글쓴이 ‘여수공룡’는 게시글에서 “벤츠 EQS의 하이퍼스크린 송풍구 쪽에서 잡소리가 너무 심해서 한 달 반을 기다려 센터에서 보증수리를 받고 왔다”면서 “수리를 받으려고 센터에서 7시간이나 대기했는데, 분홍색 스펀지 하나 껴줬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열이 받아서 할 말이 없는데, 더 중요한 것은 소리가 안 나는 게 아니라 똑같이 들린다는 것”이라며 정비 불량을 지적했다.

글쓴이는 “(어차피) 소리가 똑같이 들려서 그냥 빼뒀다”면서 “이걸 보증수리라고 해뒀네요 ㅋㅋㅋㅋㅋ”라며 어이없어 했다.

벤츠 EQS 실내 잡소리 수리를 위해 끼운 분홍색 스펀지 <출처=보배드림>

그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정비 태도에 대한 불만도 터뜨렸다.

“아 그리고 마지막에 어드바이저 분께서 하신 말씀이, 다른 EQS도 다 잡소리가 납니다!”라면서 “원래 하이퍼스크린은 잡소리가 소리가 난다. 어쩔 수 없다. 저희도 스펀지 진짜 넣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다. 소리 안 나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ㅋㅋㅋㅋㅋ”라고 전하며 한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게 맞나요?? 어지럽네요...”라며 글을 끝마쳤다.

조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