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견제구 나왔다” 450km 주행거리에 ChatGPT 탑재한 5천만원대 럭셔리전기차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소형 해치백 모델 'DS 4'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DS #4'는 기술적 현대화와 디자인 변경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아냈으며,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올 가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 'DS 4'에서 'DS #4'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이는 최근 공개된 플래그십 모델 'DS #8'과 같은 네이밍 전략으로,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EMP2 플랫폼 기반으로 생산되던 2세대 DS 4는 BMW 1시리즈의 경쟁 모델로 기대를 모았으나, 판매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DS 4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11,139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2,283대 판매로 39%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이러한 부진한 판매량을 개선하고 유럽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데이트된 'DS #4'의 외관은 이전보다 더 각진 형태로 변화했다. 전면부에는 점선형 라이트가 적용된 새로운 그릴 디자인이 특징이며, 보닛은 이전보다 12mm 길어져 더 당당한 인상을 준다.

특히 내연기관 모델에서도 눈에 보이는 배기 파이프가 사라져 전기화 시대에 맞는 깔끔한 외관을 구현했다. 휠 디자인 역시 19인치 또는 20인치로 제공되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실내는 기본 구조는 이전과 유사하지만, 일부 마감재가 소폭 업그레이드되었다. 10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시스템에는 대화형 인공지능인 ChatGPT가 탑재되어 첨단 기술을 강조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더욱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개선되었으며, 설정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최상위 사양에서는 690와트 Focal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되어 14개의 스피커로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전 모델이 다양한 가솔린,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DS #4'는 두 가지 하이브리드와 한 가지 순수 전기 버전으로 라인업을 간소화했다.

엔트리 레벨의 하이브리드는 1.2리터 3 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28마력의 전기 모터가 통합된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합산 출력은 145마력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였다.

상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80마력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10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총 225마력, 36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8단 자동변속기에서 7단 듀얼 클러치 로봇 변속기로 변경되었으며, 0-100km/h 가속 시간은 7.1초로 이전보다 0.3초 단축되었다. 14.6 kWh 용량의 새로운 배터리는 WLTP 기준 최대 81km를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어 이전 모델(62km)보다 주행거리가 향상되었다.

DS #4 라인업에 처음으로 추가된 순수 전기 버전 'E-Tense'는 58.3kWh 용량의 배터리 팩과 223마력, 343Nm의 토크를 발휘하는 단일 전기 모터를 장착했다.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450km를 주행할 수 있어 실용적인 전기차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대 DC 충전 속도는 120kW로, 배터리 잔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스티어링 휠 뒤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회생 제동 강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실내 온도 조절 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도 기본 장착되어 있다.

DS #4의 정확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이 독일에서 38,640유로(약 5,990만 원)부터 시작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모델은 이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DS는 이번 'DS #4'를 통해 유럽 프리미엄 소형 해치백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순수 전기차 라인업 확장이라는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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