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바라보더니 씩 웃던 남성…바로 알아 본 경찰의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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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웃더니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던 남자가 알고보니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술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면밀히 관찰한 결과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했다.
이후 남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고, 지원을 받고 나온 강력팀 형사가 소변을 채취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남성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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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허공을 바라보며 웃더니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던 남자가 알고보니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촉'이 발동한 결과였다.
10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이틀 전 게시한 영상에는 경기 양주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들어선 남성이 음료 냉장고 앞에 주저 앉아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냉장고 앞에 쪼그려 앉고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며 웃기도 하고, 음료수를 꺼내고는 다시 또 한참을 멍하니 한 곳을 응시하기도 했다. 그러더니 계산대에서 결제를 마친 그는 구입한 음료수들을 벌컥 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남성은 "음료수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고, 결국 현장에는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술 냄새를 맡을 수 없었고, 면밀히 관찰한 결과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했다.
이후 남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고, 지원을 받고 나온 강력팀 형사가 소변을 채취해 마약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 남성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현재 국내 마약 관련 범죄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약물사범은 2만2천4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10대와 20대 마약 사범이 늘면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정부는 불법 마약류 밀반입 및 불법 유통 방지 등을 위해 수사·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약류 치료보호 대상자에 중독 치료비의 건강보험 적용을 실시하고, 청소년, 군인, 마약류사범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도 추진 중이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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