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F1 진출 위해 알핀 인수 검토 중

사진=오토 액션/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의 F1 팀 알핀(Alpine)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F1(포뮬러 1) 진출을 목표로 현대자동차가 프랑스의 F1 팀 알핀(Alpine)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팀 운영 전략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알핀은 현재의 르노 엔진에서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흐름은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액션에 따르면 이 계획은 르노 그룹의 CEO였던 루카 데 메오가 지난주 사임한 후 본격적으로 고려되기 시작했고,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부문을 이끄는 시릴 아비테불(Cyril Abiteboul)이 과거 르노 F1 팀의 감독이었기 때문에 이슈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아비테불은 지난 2021년 1월, 알핀으로 팀명을 변경할 당시 데 메오에 의해 갑작스럽게 해임된 바 있는데, 이번 인수 추진은 그의 경력에 큰 반전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르노의 새 경영진이 알핀 팀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대차는 F1에 진입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고, 이번 인수가 성사된다면 현대차는 처음으로 F1 무대에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F1에는 아직 진출하지 않았지만 현대는 이미 i20 N Rally1 차량으로 WRC(세계랠리챔피언십), i30 N, Elantra N 등으로 TCR 투어링카 시리즈, 고성능 N 브랜드로  ETCR(전기투어링카)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양산차 중심의 레이스에 맞추고 있다.

현대차가 프랑스의 F1팀인 알핀을 인수하게 될 경우 제조사가 F1팀을 갖게 되지만 2026년부터 메르세데스 엔진을 적용하기 때문에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고성능 기술 개발 가속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인 진입이 된다. 또한, F1 팬층이 두터운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제네시스 브랜드와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막대한 투자비용과 시작을 한 팀이 F1에서 빠른 실력을 보일 수 없기 때문에 기술력 부족이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다. 또한,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전동화 전략인 EV와 수소차에 투자하고 있지만 F1이 갖고 있는 하이브리드 심장과는 다르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F1에 진출하게 되면 현대 혹은 제네시스, N 브랜드 중에 어떤 네임을 걸지, 그리고 드라이버는 누구를 택하게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