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고 몽글몽글한 뒷모습의 강아지 한 마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끕니다. 검은색과 흰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털빛은 누가 봐도 어린 보더콜리 같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부르기 충분합니다.

그런데 이 귀여운 꼬마 강아지가 자리에서 일어나자,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보더콜리 특유의 늠름하고 기품 있는 모습을 떠올렸던 것과 달리, 작고 아담한 체구가 예상과는 사뭇 달라 보이기 때문입니다.

카메라가 옆모습을 비추는 순간, 감춰져 있던 비밀이 드러납니다. 모두가 보더콜리라고 생각했던 강아지의 진짜 정체는 바로 짧은 다리가 매력적인 코기였습니다.

이 강아지는 웰시코기 엄마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독특하게 섞인 털 무늬 덕분에 언뜻 보면 희귀한 카디건 웰시코기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믹스견입니다.

비록 다리는 짧고 보더콜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지만, 주인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입니다.

특별한 털 색깔과 귀여운 체형 덕분에 무무는 오늘도 집안의 귀염둥이로 활약 중입니다. 결국 어떤 품종이냐보다는, 이 작은 생명이 주는 끝없는 행복과 따뜻한 온기야말로 가장 소중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