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로망 '풍경이 있는 욕실'을 가진 주택

BLISS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호리베 나오코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주택으로 미니멀리즘 표방하고 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이이다. 필요한 디자인을 최대화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편집했다. 다이나믹함 대한 단순한 강렬함이 내외부를 채운다.

이 주택은 Kashiba 시에 있으며 85.58m2 (약 27평)의 크기로 크기다.



욕실 그 이상의 욕실,
하늘과 나무를 감상하는 Bath Time

이 Bliss 주택의 시작과 탄생은 무척 단순했다. '풍경이 있는 욕실'. 건축주는 일반 가정의 평범한 화장실 개념의 욕실을 넘어,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의 욕실을 갖기 원했다.

테라스가 같은 아웃도어 공간이 생활의 가치를 높여주는 공간이듯, 건축주에게는 욕실이 그러한 공간이었다.

집에 존재하는 방 중의 하나, 문화 공간의 하나로 그곳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욕조에 몸을 누이면 푸른 하늘과 푸르른 나무가 창문 너머를 채운다.



울타리를 집 건물만큼 높인
독특한 시도

바깥 풍경이 있는 욕실에는 사생활 노출이라는 문제점이 함께 따라왔다. 호리베 나오코 건축사사무소 이 사생활 노출을 막기 위해 독특한 방법을 차용했다. 외벽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외벽은 높아야 사람 키 높이다. 하지만 이 일본 주택은 건물 높이만큼 외벽을 높이고, 내부 건물과 외벽 사이 작은 마당을 만들어 그곳에 2층까지 다다르는 나무를 심었다. 이렇게 하여 쉼이 있는 작은 가든과 풍경이 있는 욕실을 가진 집을 완성하게 되었다.

마당을 조망할 수 있게 함은 물론 산뜻한 빛과 시원한 바람을 욕실, 주방 리빙룸에 제공하면서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덤이다.

건물 외벽을 확충 혹은 건물 내부로 아웃도어 개념의 공간을 증축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고 멋진 공간을 창조했다.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국내에서도 주택 내부로 이와 같은 외부 공간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구조의 아이디어는 무척 매력적이다.



1층은 코트야드, 2층은 베란다

주택 외벽 안에 만들어진 코트야드에는 2층까지 올라가는 높은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나무가 없는 2층 나머지 공간은 발코니로 만들어 활용하는 멋진 아이디어를 실행해 냈다.

나무도 감상할 수 있고 2층 공간의 확장 기능까지 하며 서양에서나 보던 안락하고 매일 머물고 싶은 쉼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클라이언트의 바깥 풍경이 있는 욕조 아이디어가 이렇게 새로운 구조의 아웃도어를 가진 집을 탄생시킨 것이다.



방점을 찍는 창의 위치와 크기

이 일본 주택에서 심플하면서 어떤 강렬한 힘이 느껴지게 만드는 요소가 바로 창이다. 욕실 위층 외벽에 위치한 이 창은 집 외부 요소를 내부로 들이고 막는 소통과 보호의 건축적 장치다.

절묘한 위치에, 완벽에 가까운 비율로 만들어진 창은 미니멀리즘이라는 이 주택이 지향하는 점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창의 위치와 크기가 지금과 달랐다면 지금 이 집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집이 되었을 것이다.

이 새로운 구조의 일본 주택 BLISS가 완성되기까지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이언트의 니즈(Needs)와 작은 아이디어였다.

클라이언트는 자신의 생활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또 어떤 생활을 누리고 싶은지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집이다.

일본의 주택 구조와 활용 방법은 어쩌면 한국 주택의 변화 방향과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유럽 주택의 공간 활용 방법을 좋아하고 적용하고 싶어도 계절 등의 현실에 부딪혀 차선을 선택해야 할 때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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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chitect: Horibe Associates
* Photo: Kei Sug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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