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데이트 트렌드…당당하게, 자연스럽게, 소소하게,

MZ 세대의 올해 데이트 트렌드 중 가장 주목할 점은 '당당함'이다.
글로벌 소셜 매칭 앱 틴더(Tinder)는 9일 올해 전 세계 틴더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데이팅 트렌드를 조명한 연말결산 '2024 Year in Swipe™'를 발표했다.
틴더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내 인기 관심사와 데이트 코스, MBTI, 틱톡 트렌드 등 한 해 동안의 연애 및 데이트 관련 다양한 이용자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다. 틴더는 "올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주도적으로 연애에 임하는 트렌드가 돋보였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멜리사 호블리 틴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올해 싱글들은 원하는 것을 솔직히 밝히고, 자신의 기준을 타협하지 않는 등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트와 연애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곧 올해 세 가지 주요 데이팅 트렌드인 'Loud Looking', 'Kiss-met', 'Nano-ships'으로 이어졌다"며, "원하는 이상형과 기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Loud Looking', 예상치 못한 우연의 순간을 즐기는 'Kiss-met', 사소한 순간에서도 의미를 찾는 'Nano-ships' 트렌드 모두 자신의 선택에 기반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에는 데이트 과정을 부담 없이 탐색하고 나만의 이야기로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면, 올해 싱글들은 전보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데이트 여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데이팅 트렌드에서 주목할 점은 애매모호한 이상형 대신 '금융권에 종사하는 남자', '게임을 즐기는 여자친구'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당당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또 예상치 못하게 우연히 발견한 기쁨 등 기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운명적인 만남'을 기대하는 MZ들도 많았다.
또 싱글들은 진지하든 가볍든, 아주 사소한 상호작용과 관계에서도 의미를 찾고, 이러한 작은 순간들을 더 큰 가능성으로 이끌려는 양상을 보였다.
틴더 측은 "연초에 진행한 조사에서는 많은 싱글들이 선입견에 기반한 추측으로 인해 상대방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여성의 65%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캐주얼한 관계를 추구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캐주얼한 관계를 찾는 남성은 29%에 불과했다"며 "각자가 원하는 바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또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만남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내년 데이팅 트렌드는 자연스러움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틴더 측은 "올해는 데이트에서 예상치 못한 '우연한 순간(Kiss-met)'을 즐기는 태도가 핵심이었다. 싱글들은 전통적인 데이트 틀에서 벗어난 진정성 있고 순간의 자연스러움이 보이는 데이트를 추구했다"며 "내년에는 각본 없는 순간이 만드는 잊지 못할 데이트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틴더는 데이트 상대의 친구와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연애 꿀팁도 전했다. 틴더는 "싱글의 약 60%는 친구에게 데이트 조언을 구했고, 약 20%는 친구에게 데이트 상대의 SNS 프로필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싱글의 50%는 2025년에도 친구들에게 데이트와 연애 조언을 구하며 의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올해가 '힐링'의 해라면 내년은 '준비된 자'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노력을 기울인만큼 비슷한 에너지와 의도를 가진 상대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틴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연애에 있어 신뢰(40%), 외적 끌림(35%), 공통의 가치관(31%), 정서적 공감(30%), 공통의 취미(28%)를 우선시한다고 답했다. 호감도가 떨어지는 순간으로는 비위생적일 때(50%), 무례할 때(44%), 전연인에 대해 너무 많이 얘기할 때(34%)로 나타났다. 재정적 안정도 중요하지만, 22%의 싱글들은 일과 삶의 경계를 잘 살필 수 있는 상대를 만나고 싶어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