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오는 7일 서울 강남 중심에 신규 매장 ‘테슬라 강남 스토어’의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테슬라 강남스토어에는 모델 S, 모델 X, 모델 3, 모델 Y와 최근 지드래곤 차로 화제가 된 사이버트럭 모델도 상시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한 해외 유튜버가 사이버트럭을 금으로 도금한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은 시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사이버트럭을 24K 순금으로 도금했다. 그는 평범한 사이버트럭 전체를 도금하는 데 필요한 24K 금을 구매하는 데만 6만 달러(약 8,238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직접 작업한 순금 사이버트럭은 차체에 견고하게 결합하기가 어려워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순도 99.7%의 24K 금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3단계로 도금된
순금 사이버트럭

그는 도금 작업을 위해 사이버트럭의 센서와 카메라, 사이드미러를 비롯한 외부 장식을 모두 제거하였다. 그 후 트럭은 3단계로 도금되었는데 먼저 초경질 냉간압연 스테인리스 차체에 전기 세정기를 사용하여 차체 패널을 건조하게 만들어 전도성을 유지하면서도 표면에 액체가 잘 달라붙게 만들었다.

그다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의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초기 순금층을 수용하도록 특정 유형의 산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24K 순금에 소량의 코발트를 혼합시켜 경화제로 사용했고 백금으로 도금된 티타늄 브러시를 양극으로 사용하고 얇은 금판이 있는 자기 음극 구리 전극을 사용해 차량을 도금했다. 도금 작업 후에는 오프로드나 세차 등에서 표면이 긁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보호 필름을 부착해 마무리했다.

1억 2,700만 원 넘어선 입찰가
모든 수익 전액 기부할 예정

제리릭에브리띵은 순금 사이버트럭을 경연 대회 우승자에게 주려고 하였지만 우승자가 현금 상금을 선택해 공식적으로 판매하게 되었다. 구매자 수수료를 포함한 모든 수익은 ‘Not A Wheelchair Foundation’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순금 사이버트럭의 가치는 약 20만 달러(2억 8천만 원)라고 추정되며 이미 9만 1천 달러(1억 2,700만 원)의 입찰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경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금 사이버트럭은 출시 초기 한정 물량으로 판매된 파운데이션 시리즈로 600마력을 발휘하는 듀얼 모터 버전이다. 조수석 옆 일부 긁힌 자국과 움푹 들어간 곳이 있으며 조수석 쪽 A필러 패널이 느슨해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이버트럭 국내 공식 출시
내년 말 가능하다는 전망?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21일 테슬라에서 공개한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다. 사이버트럭의 크기는 전장 5,682mm, 전폭 2,200mm, 전고 1,790mm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며 중량 3,104kg, 적재 공간은 최대 3,423리터이다. 사이버트럭의 트림은 3가지이다.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그리고 사이버 비스트로 각각 6만 990달러(한화 약 8천만 원), 79,990달러(한화 약 1억 4백만 원), 99,990달러(1억 3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사이버트럭은 아직 국내에서는 공식 출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말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기준 올해 1∼10월 국내에서 2만 4,880대를 판매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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