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워터밤 여신으로 인기 끌더니 日 영화 주연 데뷔했다는 여자 연예인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연기 데뷔한 배우 권은비 단독 인터뷰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통해 한국에서 배우 첫 발도장 찍어
배우 권은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2023년 대한민국 연예계에는 여름을 대표하는 스타가 탄생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여름 페스티벌인 워터밤을 통해 주목을 받은 가수, 권은비가 그 주인공이다. 워터밤 여신으로 불리며 2023년 여름을 뜨겁게 장식한 권은비는 2024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무대 위가 아닌 스크린에서, 가수가 아닌 배우의 명함을 장착하고 부천에 나타났다.

권은비는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를 통해 배우로 데뷔 소식을 알리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그것도 시리즈물의 마지막 3편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한 것이다. 2014년 걸그룹 예아로 데뷔, 2018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 아이즈원으로 재데뷔, 그리고 솔로 가수로의 성공까지. 매 순간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은 권은비 다운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끌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세 번째 작품인 ‘라스트 해커’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버라이어티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전편에서 탈옥에 성공한 우라노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 정상회담을 막으려고 하는 반정부집단 무궁화의 의뢰를 받아 한국으로 온다. 무궁화의 일원인 수민은 우라노를 감시하지만 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점점 끌리게 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 스틸컷

수민 역의 권은비는 첫 연기 도전부터 큰 임무를 부여받았다. 시리즈물의 마지막에 새로운 주연으로 합류한 건 물론,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대사를 소화해내야 했다. 여기에 우라노와 심리적으로 엮이는 만큼 심도 있는 표현에 더해 액션까지 선보이며 시작부터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준 신인배우 권은비다.

워터밤 여신에서 부천의 레드카펫 여신으로 거듭난 배우 권은비를 키노라이츠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해당 인터뷰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의 연출을 맡은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함께했다.


배우 권은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데뷔작부터 국내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만큼 그 소감도 남다를 것. 영화제 참석 소감에 대해 “이번에 처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가수 권은비가 아닌 배우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정말 기뻐요. 어제 감독님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는데, 가수가 아닌 배우로 올라서니까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작사 측에서 수민 역할에 잘 맞는 이미지의 배우를 찾다가 제가 캐스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좋은 기회가 와서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연기에 관심이 있었고, 유명한 감독님과 좋은 시리즈로 함께하게 되어서 기뻤어요. 워낙 좋은 작품이라 놓치고 싶지 않아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하고 싶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어 연기를 뽑았다.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가장 어려움이 따르는 지점이었다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권은비는 “제일 어려웠던 건 일본어로 감정을 표현하는 거였어요. 대사 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까지 어떻게 하면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라며 수민을 연기하며 어려웠던 점을 언급했다.

이 어려움을 이겨낸 방법에 대해 “일본어 발음 선생님, 일본에서 한국에 오셔서 연기를 하시는 선생님, 일본에서 연기 활동을 하시는 선생님까지 총 세 분한테 레슨을 받았어요. 발음이 중요해서 연구를 많이 했어요.”라며 세 명의 일본어 선생님에게 특훈을 받을 정도로 작품에 진심이었음을 보여주었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 스틸컷

앞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일본어로의 감정표현에 더해 신체표현에 대해 극찬을 한 만큼 액션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액션을 함께 하면서 리허설을 진행했어요. 주어진 상황 속에서 저를 깨면서 더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던 거 같아요.”라며 촬영에 최선을 다했음을 언급했다.

이에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우라노 역을 맡은 나리타 료에 지지 않을 만큼 권은비의 비중이 컸다며 극찬을 했다. 일본어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대사에 감정을 실은 건 물론, 수민이라는 인물이 어떤 심경으로 대사와 액션을 하는 지에 대한 연구를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수민이 어떤 존재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캐릭터와 함께 살아온 듯한 느낌을 권은비 배우의 연기에서 받았음을 언급한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다.

시리즈를 이끌어 온 우라노 역의 나리타 료와의 호흡에 대해 권은비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셨다고 생각해요. 감정을 연기하는 방법, 호흡을 맞추는 방법 등 디테일한 부분을 다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본인 것만 하기도 시간이 부족하셨을 텐데 처음이고 부족한 저를 많이 알려주셨어요. 나리타상이 그렇게 도와주신 덕분에 호흡이 더 좋았다고 봐요. 수민 캐릭터가 잘 나올 수 있었던 건 우라노(나리타 료)의 역할이 컸다고 봐요.”라며 나리타 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은비 워터밤 사진 /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 스틸컷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배우 권은비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워낙 연기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어요. 기회가 주어지면 도전할 예정이에요. 이번 작품을 보시고 이 친구(권은비 배우)한테 매력을 느껴서 함께하고 싶은 감독님이 계신다면 어떤 분이든 환영입니다.(웃음) 일본에서는 나카타 (히데오) 감독님과 함께 했는데... 감독님만 괜찮으시면 다음 작품도 함께하고 싶습니다.(웃음)”라는 대답으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표한 권은비다.

권은비가 주연을 맡은 ‘스마트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는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으로 등극한 작품인 만큼, 한국 극장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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