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유골' 건네진 국장, 英여왕과 비교돼 "빛바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27일 엄수됐다.
찬반으로 극명히 갈린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유재순 JP 뉴스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60% 이상 반대하는 국장이라 피격 직후 애도하던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6천 명의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4300명만 참석해 빛이 바랬다"며 "G7 국가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쥐스탱 트뤼도 수상도 3일 전 돌연 조문 참석을 취소해 '최정상급 외빈 참석 제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60% 이상 국장 반대..추모행렬과 반대 집회 동시에
한덕수, 내일 기시다 총리와 면담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이 27일 엄수됐다. 지난 7월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국장 내내 일본 열도는 찬반으로 갈렸고, 지난 19일 열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과도 비교됐다. 아베 총리 국장에는 G7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불참해 ‘최정상 외빈 참석 제로’라는 불명예 딱지가 붙었다. 국장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응우옌 주석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조문단으로 참석했다.
행사장 인근 쿠단자카 공원에는 일반 시민을 위한 헌화대가 마련됐다. NHK는 이날 오후 무더운 날씨도 헌화대 조문 대기 행렬이 약 3㎞ 이어졌다고 전했다. 국장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잇따랐다.
찬반으로 극명히 갈린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해 유재순 JP 뉴스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60% 이상 반대하는 국장이라 피격 직후 애도하던 분위기는 전혀 없었다. 6천 명의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4300명만 참석해 빛이 바랬다”며 “G7 국가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쥐스탱 트뤼도 수상도 3일 전 돌연 조문 참석을 취소해 ‘최정상급 외빈 참석 제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자기 앞가림도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우익 성향 일본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권”이라며 “내일 있을 기시다 총리와 한덕수 국무총리 회담에 대해서도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은 ‘그다지 성과 없을 것’ ‘알맹이 있는 내용은 기대말라’고 직접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시다는 아베 노선을 계승해 한국이 해결을 확실히 내라는 걸 강조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을 위해선 강제징용 현금화 문제를 ‘일본이 원하는 방식’으로 한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데 상당히 고집부리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 총리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면담한다. 한일 정상이 21일 미국 뉴욕에서 약식 회담을 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지는 고위급 회담이다.
김화빈 (hwa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의 코바나, 정부 지원받고 직원엔 '임금 체불'?"…"사실무근"
- 뼈대만 남은 대전 아울렛 "사망자가 장식품이냐" 유족 울분
- 습기 찬 물품보관함서 '헥헥'…갇혀있던 강아지 구조됐다
- 장경태 "尹, 국민께 '벌거벗은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 직격
- "이XX? 중얼거린 건데 사과? 尹, 많이 참고 있다" 전여옥 옹호
- '억대 연봉' 받는 당신, 대한민국 상위 5%입니다
- 아파트 재산세는 왜 매년 7월과 9월에 두 번 내나요?[궁즉답]
- ‘벌떼 입찰’로 따낸 택지, 수상한 내부거래…교묘해지는 ‘부의 대물림’
- 이수정 "추락? 자연재해?"...가양역 실종 남성 추정 하반신 시신 '미스터리'
- "불쌍한 내아들" "9시에 퇴근한다더니"…눈물바다 된 아울렛 화재 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