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전통 ‘구들장논’ 지키기 안간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완도 청산농협(조합장 이병호)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청산도의 전통 구들장논 보존과 주민 복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청산농협은 지역 관광 자산이기도 한 농업유산 보존을 위해 '구들장논 오너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유휴 논 소유주들의 협조를 받아 농협이 유채꽃과 청보리를 파종·관리하며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산농협 ‘논 오너제’ 지속 운영
소비자·농가 농산물 직판 연결
유채꽃 심어 경관 조성도 힘써

전남 완도 청산농협(조합장 이병호)이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청산도의 전통 구들장논 보존과 주민 복지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구들장논은 수구(통수로) 위에 돌을 구들장처럼 깔고 흙을 덮어 조성한 계단식 논으로, 이 지역만의 고유한 농업 방식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이듬해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고령화로 영농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면서 농경지 일부가 방치되는 실정이다.
청산농협은 지역 관광 자산이기도 한 농업유산 보존을 위해 ‘구들장논 오너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시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는 농산물 직거래 서비스의 일종으로 농협이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택배 배송까지 해준다. 구들장논 오너(참여자)들의 참여비는 3만원으로, 이들은 구들장논에서 재배된 보리·콩·찰벼 등을 12월에 받아볼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도시민 102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영광 청산농협 전무는 “농가에는 소득을, 도시 소비자에게는 농업 가치를 전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 이외에도 비료 지원, 무료 드론방제 등으로 농가의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30㏊에 달하는 경지면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산농협은 매년 4월 열리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에 맞춰 ‘경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사를 짓지 않는 유휴 논 소유주들의 협조를 받아 농협이 유채꽃과 청보리를 파종·관리하며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또 농협은 완도항과 청산도를 잇는 카페리(차량 선적 가능 여객선)를 운영해 관광사업 활성화와 섬 주민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하루 6회 운항으로 다른 섬의 2∼3회보다 운항편수가 많다. 조합원에게는 운임료(편도 8700원)를 받지 않는다.
이병호 조합장은 “경영 여건이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농업과 농촌의 발전,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