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피의자, 출간 책에서 트럼프 암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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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려다 체포된 피의자 58살 라이언 라우스가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91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서 라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표출하며 "이란,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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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려다 체포된 피의자 58살 라이언 라우스가 과거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책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라우스가 지난해 자비로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291페이지 분량의 이 책에서 라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분노를 표출하며 “이란, 사과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You are free to assassinate Trump)고도 썼습니다.
AP 통신은 이 문장이 이란에 대한 암살 촉구라고 해석했지만, 뉴욕타임스는 라우스가 책 전반에서 일반 독자와 특정 대상을 혼동해 쓴 만큼 독자들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라우스는 책 전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 ’멍청이‘(fool, buffoon, idiot)라고 칭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같은 독재 지도자들보다도 못하다고 비판했습니다. 2021년 1월 6일 벌어진 연방 의사당 폭동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 패거리에 의해 자행된 재앙”이라며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빠르게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아프가니스탄 철군 행태를 비판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는 “약하고 늙은” 바이든이 “기개가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푸틴은 왜 암살당하지 않았을까‘라는 제목의 챕터에서는 “우리는 모두 왜 위대한 지성이 일찍이 히틀러를 제거하지 않았고, 푸틴을 죽이려는 조처를 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합리적(reasonable)이고 서구식 교육을 받아 정치와 외교로 좌우할 수 있는 인물로 묘사하면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라우스는 “데니스 로드먼과 같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가 김 위원장과 평화로운 우정을 쌓을 수 있다면 그와 내가 북한 대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라우스는 또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적이 있는 만큼 어리석은 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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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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