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예고된 경선 흥행 참패···민주, 지역정치 말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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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돼야 할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경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면서,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광주·전남의 향배를 가를 통합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이 시민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은 예고된 참사로 중앙당 책임이 크다.
민주당은 경선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지역임에도 시민 참여를 배재시켰다.
광주·전남에서의 민주당의 오만과 무능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국민의힘과 겹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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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돼야 할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경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면서, 민주당의 무능과 오만에 대한 지역사회의 비판이 거세다. 광주·전남의 향배를 가를 통합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이 시민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것은 예고된 참사로 중앙당 책임이 크다. 경선을 지역민 의사는커녕 최소한의 검증이나 숙의 절차도 배제한 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한 때문이다. 민주당이 지역정치를 말살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민주당은 경선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지역임에도 시민 참여를 배재시켰다. ‘1극3특’을 주창하면서, 경선방식과 일정을 중앙당이 좌지우지하는 반민주적 행태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경위 설명도 없다. 결국, 이 중차대한 통합시장 경선까지 ‘그들만의 리그’로 추락했다.
민주당 절대 지지지역에서, 당원 주권 운운한 것부터 배반 적이다. 이 지역에서 당원 주권은 조직선거와 동의어다. 당원 선거로 시민이 배제된 상태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시민공천 배심원제마저 배제하면서 ‘깜깜이 경선’은 예견됐다. 결국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후보 간 세 싸움이 난무하다.
이번 선거는 행정통합이라는 중대한 변화를 추동 할 후보를 선정하는 만큼 충분한 검증과 숙의가 절실하다. 통합으로 선거 공간이 넓어지고, 후보가 만나야 할 당원과 시민의 범위도 훨씬 커졌다. 그러나 경선은 변화와 의미를 반영하지 못했다. 이를테면 TV토론이 중도 사퇴로 후보 수가 줄었는데 4명과 두 명으로, 기형적으로 진행됐다. 알권리와 교차검증보다 편의주의다. 과정은 참담하다. 권리당원 투표율은 30%대에 불과했다.
지역의 미래가 땅바닥에 나뒹구는 격이다. 지역 특수성을 무시하고 일방 강행한 중앙당의 오만과 무책임,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광주·전남에서의 민주당의 오만과 무능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국민의힘과 겹쳐 보인다. 지역민의 절대적 지지 위에 군림하는 오만이나, 기댈 언덕 없다고 손놓고 있는 국민의힘은 근본에 있어서는 같은 얼굴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타락 경쟁을 하는 꼴이다. 한때 대한민국 정치 일번지로 소환되던 광주·전남이 ‘막대기 선거지’로 고착화되는 양태다.
정청래 지도부의 뼈를 깎는 성찰을 촉구한다. 언제까지 광주·전남을 희생양 삼을 것인가. 중앙당의 무능과 오만에 지역 정치력은 밑바닥을 해내는 양상이다. 지역정치인들의 각성이 우선돼야겠지만, 극우 파시스트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시민들이 매몰차게 사랑을 거두기도 어렵다.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과 태세 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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