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옵션이 여기에?"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9인승 SUV로 부활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SUV '팰리세이드'가 곧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가운데, 과거 '갤로퍼'의 뒤를 잇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달 중 사전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6인승과 7인승, 8인승에 이어 9인승 모델까지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다. 이를 통해 수입 대형 SUV는 물론, 기아 미니밴 카니발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첫 SUV였던 갤로퍼와 연결고리를 갖는다. 바로 9인승 SUV라는 점이다. 갤로퍼는 9인승 SUV로 유명했다. 당시 2+3+4 형태의 시트 레이아웃으로 측면에 접힌 시트를 펼치면, 3열이 서로 마주보는 독특한 구성을 가졌다.
마치 군용 차량과 유사한 구조다. 이 때문에 신형 팰리세이드가 갤로퍼의 정신을 잇는 후속 모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 갤로퍼는 지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의 라이센스 생산으로 시작했다. 이후 독자적인 디자인과 특성을 갖춰 현대차의 4WD SUV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 했다.
갤로퍼는 2003년 단종 후 후속 모델인 테라칸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최근 리스토어 열풍으로 다시 인기를 얻어 재조명되고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와 갤로퍼는 같은 9인승 SUV라는 공통점으로 비교되지만,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정통 오프로드 SUV와 모노코크 바디 구조의 도심형 SUV라는 점에서 두 차량은 태생이 다르다.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 9인승은 3+3+3 시트 구조를 갖는다. 1열 센터콘솔을 위로 펼치면 시트로 변신하는 구성이다. 특히, 9인승의 경우 6인 이상 탑승 시 고속도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조건에 따라 부가세 환급, 취등록세 감면 등 다양한 제도적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달 중 디자인 공개 및 사전계약에 돌입, 내년 1월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