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2025 특별전시회 도록 공개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연구소장 김형준/이하 '연구소')는 특별전시회 '영광과 시련, 그리고 지금:'의 전시 도록을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도록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형성과 변천사를 '대우자동차 계열'이라는 하나의 축을 통해 정리했다. 이는 같은 시기 진행된 인천지역 자동차 아카이브가 '공장'이나 '구술사'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다른 접근이다. 연구소는 대신 대우자동차의 흐름과 역할을 기업사 관점에서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도록은 하나의 브랜드 계보를 통해 정부 주도 산업화, 글로벌 OEM과의 합작, 독자 기술 개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등 한국 자동차 산업이 겪은 거의 모든 국면을 담았다. 1부에서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자동차 제조업체인 부평 새나라자동차 공장과 신진자동차를 소개한다. 2부와 3부에서는 지엠코리아와 새한자동차, 대우자동차의 시행착오를 정리했으며, 마지막 4부에서는 GM대우 출범 이후 현재까지의 흐름을 다뤘다.

이와 함께 전시 당시 처음 공개된 희귀 대우자동차 아카이브 자료도 다수 수록됐다. 새나라자동차 매매계약서(1962년), 신진~새한자동차 시기 신문 광고 원본(1970~80년대), 맵시 자동차 부품(1980년대), 대우자동차 내부 교육자료(1990년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당시 자동차 산업과 대우자동차의 흔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도록에는 전시회 현장 사진도 함께 수록돼, 독자들에게 전시 당시의 모습도 전한다.

한편 이번 도록은 영문판도 배포된다. 이는 대우자동차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유럽 시장과, 글로벌 독자를 고려한 조치다. 연구소는 이번 도록의 영문판 발간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기능한 대우자동차의 역할을 외국 독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도록 공개를 계기로, 대우자동차의 역사를 단순한 '추억'이 아닌 산업유산(Industrial Heritage)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본 특별전과 도록을 기획한 연구소 김동영 자문연구원은 "이번 기획으로 대우자동차의 산업사적 의미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개개인의 추억을 넘어, 국내외에서 대우차의 헤리티지를 보다 입체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것"고 말했다.

이번 도록은 제한된 전시 기간으로 관람하지 못한 이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무료로 공개된다. 도록 파일은 연구소 공식 블로그(네이버)를 통해 누구나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