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희생양 삼고 숨기만...정몽규 연임 반대" 화난 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에 반기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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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까지 정몽규 협회장에게 등을 돌렸다.
노조 운영위 측은 "최근 발생한 축구협회의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 판단돼 정몽규 회장 및 집행부의 책임 있는 수습과 해결책을 요구하고자 성명서를 작성했다"고 발표 경위를 밝혔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포함해 10여 명의 증인과 참고인은 오는 24일 국회 현안질의에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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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까지 정몽규 협회장에게 등을 돌렸다. 내부에서는 이미 임기 후 정 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축구협회 노조는 지난 12일 정몽규 회장의 4선 연임 반대 성명문을 발표하며 "축구 팬과 언론의 성난 여론에 아랑곳않고 회장의 4선 고지만 맹목적으로 쫓는 정몽규 집행부의 행태는 무지를 넘어 무능 그 자체'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노조는 "정 회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위기의 축구협회를 수습하는데 남은 임기를 보내라"며 "정몽규 집행부의 연속 헛발질을 보면서도 '상식 수준에서 수습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 기대에는 축구협회 구성원이라는 일말의 책임 의식도 있어 사측을 비판하기 전 우리 스스로 문제는 없었는지 자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먼저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운영위 측은 "최근 발생한 축구협회의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안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 판단돼 정몽규 회장 및 집행부의 책임 있는 수습과 해결책을 요구하고자 성명서를 작성했다"고 발표 경위를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해 3월 승부조작 비리에 연루된 축구인을 포함한 비리연루자 100명을 기습 사면한 사태부터 시작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선임 건, 그리고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특혜 논란까지 차곡차곡 꼬집었다.
아울러 노조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상주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은 우리 협회가 일찍이 경험해보지 않는 수준으로 전방위적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 천안 축구센터 건립, 지도자 영역 등은 방대한 자료 요청으로 관련 부서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도 반납하고 감사에 응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자숙하고 자성하며 감사에 성실히 임해도 모자랄 판에 친선 축구대회를 연다니 자회자찬과 자기변명으로 가득한 정몽규 회장의 자서전 제목 '축구의 시대'가 '절망의 시대'로 읽힌다는 어느 직원의 하소연이 지금 임직원의 정서를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개했다.
노조 측은 또 "젊은 팀장 및 직원 몇 명만 희생양으로 던져놓고 중요한 결정을 한 사람들은 뒤로 꼭꼭 숨는다"며 "정 회장이 그의 저서를 통해 직원들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는 이유가 노조의 반대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아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만 생기면 꼬리 자르기식 대응과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뒤로 숨어버리는 악순환이 지난 12년간 되풀이된 결과"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노조는 "10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행사만 성공적으로 치르고 더 이상 국민과 축구팬의 눈과 귀를 오염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며 "논란과 우여곡절 속에 새로 꾸려진 대표팀 감독과 스태프들이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을 끝으로 한국축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나머지 산적한 한국축구 개혁과제는 차기 집행부의 몫으로 남기고 미련 없이 떠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을 포함해 10여 명의 증인과 참고인은 오는 24일 국회 현안질의에 소환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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