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보금자리를 200만 원으로 싹 고쳤다고..? 대박이네~

오늘의집 @세훈sehhun 님의 33평 아파트 셀프 시공 인테리어 온라인 집들이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30대 세훈입니다. 주말에는 맛있는 것을 먹는 게 낙이고, 평일에는 크로스핏과 러닝을 하는 것이 취미인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내향형 인간이긴 한데 바깥 활동을 꽤 많이 좋아하는 조금은 모순적인 성격입니다.

저에게 올해 여름은 잊지 못할 뜨거운 여름으로 기억됩니다. 바라고 바라던 나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그게 첫 독립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제한된 금액으로 내 집을 꾸미고자 하는 욕심은 뭘 하나 선택하더라도 고민의 시간을 길어지게 하더라고요.

다행히 아주 오래되고 낡은 집은 아니었기에 인테리어는 최대한 직접 그리고 최소 비용을 사용하여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고, 대신 내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가구와 소품들로 홈스타일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들여 꾸민 공간을 아래에서 차차 소개해 드릴게요.

1.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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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희 집의 도면입니다. 출처는 네이버에요. 33평 확장형 아파트이며, 공실로 맞이하게 된 공간입니다. 도면을 출력해서 연필로 여기저기 그어가며 가구와 전자제품 배치를 고민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게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다른 타입 같은 평수 대의 공간보다 거실과 주방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었고, 현실 집들이를 오신 분들은 모두들 거실이 정말 넓다는 의견을 남겨줬습니다. 저도 거실 넓은 점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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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바라본 아파트 광장입니다. 저층에서 이렇게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개방감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답니다. 입주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리코더 소녀와 축구부 소년들의 소리가 왁자지껄하지만, 그 소리마저 정겹고 소음처럼 들리지 않는 그런 마법이 일어나는 동네입니다.

2. 거실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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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사진을 찍어두고 오랜만에 보네요. 아트월과 냉장고 붙박이장 외에도 누렇고 어두운 톤의 벽지 컬러와 천장의 형광 조명 등, 넓은 거실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저는 철거나 뜯어내는 공사 없이 최대한 서둘러 진행하고 싶었어요. 일단 아트월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TV를 벽면에 고정하여 설치하고자 했습니다. 냉장고 붙박이장도 그대로 두되, 기존 붙박이장 크기에 맞는 키친핏 디자인으로 비스포크 냉장고와 주방 수납 가구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시공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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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벽의 컬러는 우선 아이보리 컬러의 풀 바른 벽지를 한번 덧방으로 셀프 도배하고, 그다음 노루페인트의 슈가스위즐 팬톤 컬러로 모든 공간 칠하기로 했습니다.

페인트 작업은 보양 작업까지 직접 하면 번거로울 수 있으나 원하는 컬러를 조색하여 벽의 컬러를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컸고, 직접 하면 재료비 외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 셀프 페인트칠도 친구들과 다 같이하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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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시공 중인 모습을 기념으로 남겨두었어요. 조명 공사 또한 전문가인 친구가 있어 주방, 거실, 안방에 간접조명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기존 메인등도 다 뜯어내고, 원하는 조명을 구매해서 설치했고요. 공간별 적정 밝기와 색온도는 유튜브 채널 폴라베어 전실장을 많이 참고했어요!

결과적으로 벽지 도배, 페인트칠, 조명 공사만 직접 하고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재료나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한 비용은 150만 원이 채 안되지만, 아마도 인건비 등을 계산하면 200만 원 정도로 잡아두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시공과 공사 비용을 최소한으로 한 대신, 가전 가구 등을 새로 구매하는데 큰 비용을 투자했습니다.

거실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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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평대 거실에 75인치 TV와 무타공셋탑박스 60cm를 설치했어요.

친구들 집을 다니면서 거실 사이즈에 알맞은 TV 사이즈를 조사해 봤는데, 저희 집은 거실이 넓은 편이기에 75인치 TV로 구매를 결정했어요! 사실 설치하고 보니 85인치였어도 괜찮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한 TV는 사운드바를 구성품으로 함께 구매하게 되었고, 사진 속에서는 TV 뒤로 살짝 숨어져 있습니다.

사실 셋톱박스를 구매할 때도 사이즈가 두 종류길래, 작은 사이즈를 구매하면 아트월이나 TV에 비해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TV를 설치하고 끝까지 고민하다가 60cm 사이즈의 셋톱박스를 구매했으니,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저의 거실 사진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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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TV가 들어오고 우리 집 로봇청소기 사만다와 몬스테라 화분이 TV 양쪽으로 나란히 있으니 우리 집만의 특별한 아트월 분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던 소재감의 아트월이었는데, 지금은 이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무척 듭니다. 역시 집에 가전과 가구가 들어와야 모든 분위기가 완성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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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냉장고 붙박이장과 최대한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비스포크 냉장고의 사이즈와 컬러를 고르고, 옆에는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주방 수납 가구를 놓았습니다. 어떤가요? 철거 없이 딱 맞춘 듯한 느낌으로 냉장고 붙박이장을 꽉 채웠습니다! 아래위, 그리고 양옆으로 남는 공간이 크지 않아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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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시공만으로 거실의 분위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도배에 페인트칠뿐만 아니라, 간접 조명 자리 계산도 직접 하고, 전선 연결 작업도 전문가인 친구와 함께 작업했기에 모든 것이 뿌듯함만 남은 공간입니다. 거실은 역시 집중형 다운 라이트 조명으로 간접조명을 설치해 줘야 분위기가 백배 천배 살아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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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명을 원하는 색온도로 바꾸고 나니 일단 눈이 피로하지 않고, 어디서 어떤 사진을 찍더라도 빛이 반들거리지 않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셀프 시공하면서 조명에 대한 공부를 엄청 한 것 같아요. 전기 도면만 있으면 다른 집도 공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넓게 촬영한 저희 집 거실 조금만 더 구경해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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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에 큰 비용을 줄일 수 있었기에 제 취향의 가구와 조명들을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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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마음에 드는 가구는 거실의 소파입니다. 집을 계약하고 그다음 바로 구매했던 가구가 소파인 것 같은데, 톤다운된 그린 컬러가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구매할 수밖에 없었고, 대부분의 가구가 소파의 컬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세팅되었습니다. 4인용 사이즈의 소파로 크기도 마음에 들고, 많이 푹신하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착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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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는 햇빛을 받아야 좋은 비파와 접란 화분을 두었고, 공기청정기를 비치하여 우리 집만의 청정존을 만들었습니다. 화분 없는 거실 사진은 너무 심심했는데, 초록 화분들 덕분에 거실 분위기가 완성되었습니다.

3.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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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간접 조명이 꺼졌을 때 모습입니다. 침실은 베란다 창문으로 해가 잘 드는 곳이라 80% 정도의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암막 커튼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티크 원목 침대와 실버톤의 메탈 소재의 가구를 조합했고, 그 속에 그린 컬러 포인트를 주기 위해 화분과 패브릭 포스터, 이불과 베개, 그리고 침실용 러그를 톤온톤 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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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그리 밝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기존 LED 등을 떼어내고, 4000K 주백색 조명을 새롭게 설치해 주었습니다. 어떤 물체에도 빛이 반사되지 않고, 따뜻함이 감도는 분위기 있는 방을 위해서는 조명은 4000K 꼭 기억하세요! 그리고 침실은 간접 조명이 없던 공간이었는데, 셀프 시공으로 조명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양쪽에 LED 다운라이트 주백색 확장형으로 설치해 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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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침대 정면에는 오픈형 3단 선반을 두었습니다. 차 키나 시계, 액세서리 등 매일 사용하는 것들을 올려두고 있으며, 블랙 컬러 선반에 어울리는 크롬 소재의 데스크 램프를 두었습니다. 빈티지 제품이며, 제가 좋아하는 미니카를 비추는 모습이 마치 길거리의 가로등 같은 모습이라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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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에는 철제 소재의 심플한 3단 수납장입니다. 이케아 제품이고, 할인 중이어서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습니다. 취침 시 필요한 소품을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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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에는 가습기와 빈티지 조명을 두어 건조하지 않고 어둡지 않은 자정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기 전에 읽는 책이나 산뜻한 분위기를 위한 화분을 오브제로 두었고, 온습도계를 두어 침실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빈티지 조명은 메종드마리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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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키우기 쉬운 식물들과 함께하고 있답니다. 제가 아직 식물을 키우는데 지식이 많지 않고, 배워가는 중이거든요. 침실에는 셀렘 화분을 이케아 화분 스탠드와 함께 입구 쪽에 두었습니다. 침대에서 바라본 모습이 평화로워서 결정한 화분의 위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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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 공사 없이 진행된 셀프 인테리어다보니, 침대 왼쪽에는 4구 콘센트가 떡하니 눈에 띄는 공간에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콘센트다 보니 막지는 못하고, 간단하게 조그마한 패브릭으로 가려주었어요. 원래는 비침이 있는 실크 소재인데, 벽에 부착하니 하나의 액자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4. 발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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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옆 발코니는 세탁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 중입니다. 갈라진 페인트를 벗겨내고 그 위에 결로방지를 위한 규조토 페인트를 직접 시공했답니다. 자로 잰 듯한 반듯함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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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돌릴 때는 편하고 좋은데, 개는 건 왜 이렇게 귀찮을까요? 빨래 개는 로봇도 상용화되었으면 좋겠어요.

5. 서재 겸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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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다음으로 넓은 공간이에요. 편의상 작은방 1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서재와 업무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테이블을 구매해 둔 상태입니다. 빔프로젝트를 설치해서 왼편의 넓은 벽면을 활용하고 싶기도 해요! 방은 타일 카펫을 구매하여 시공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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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타일 카펫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이트와 크림 컬러의 가구들을 두었습니다. 누가 봐도 심플하게 꾸미고 싶었거든요. 이케아 스탠드 조명을 두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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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에서 구매한 서랍장을 한편에 두었고, 액자를 걸어주었습니다. 마치 에릭로메르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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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CD, 그리고 약간의 유희를 위한 플레이스테이션을 비치하기 위해 구입한 오픈형 책장입니다. 빔프로젝트를 구매하면 연결해서 게임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책장 사이사이에는 다양한 화분과 다양한 빈티지 조명을 두어 오브제로 활용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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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지, 회색의 가구와 스틸 소재가 가미된 분위기로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했습니다.

6. 게스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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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작은방 옆에는 2번 작은방이 있어요. 여기는 작은 싱글 침대를 두고 손님방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조명과 액자 그리고 화분까지, 다양한 소품을 모아두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베이지색의 타일 카펫을 시공해 주었고, 우드와 베이지, 브라운 톤의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선물 받은 액자도 보이네요! 거실에 있는 토고 소파의 오토만을 사진 찍을 때 잠깐 옮겨두었고, 나중에 작은 침대가 들어오면 더 아늑한 분위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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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플라스틱 프레임의 거울은 네덜란드 Tiger Holland 브랜드의 70년대 생산되었던 제품이고, 옆에 조명도 마찬가지로 70년대에 생산되었던 빈티지 조명입니다. 저는 오랜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제품을 새 제품보다 좋아하는 편이라 많이 수집하고 있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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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맨션에서 구매한 수납장은 약간 밝은 톤의 비치더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분위기를 위해 너무 어두운 톤의 우드 가구만 쓰면 재미없을 것 같았거든요. 크고 작은 몬스테라 화분을 두었고, 바자르의 패턴이 특이한 러그를 깔아주니 에스닉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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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많은 공간이다 보니 친구들은 여기가 화분 가게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액자와 조명과 소품이 많다 보니 선물 가게 같다고도 하고요. 침대가 들어오면 어지러워 보일 수 있으니, 액자도 벽에 걸어주고, 화분도 거실로 이동시켜야겠어요.

+)Bonus! 애정하는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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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독립하면서 짐 정리를 하다 찾게 된 10대 시절 모아둔 CD가 있어 이참에 플레이어를 하나 마련하게 되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인비오 브랜드 제품이고 CD 플레이뿐만 아니라 라디오, 블루투스 스피커의 기능까지 하는 만능 플레이어입니다. 이사하면서 오늘의집 포인트가 쌓이게 되어 포인트만으로 구매하게 되어서 더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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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침실에 두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계 기능과 알람 기능도 있으며,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하여 침대에 누워서도 껐다 켰다가 되어서 점점 더 마음에 드는 플레이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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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개해 드리는 가구는 독일에서 온 빈티지 트롤리입니다. 50년은 더 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선생님이세요. 원래 식당이나 바에서 사용되던 용도의 가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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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칠 수도 있고, 완전히 폴딩하여 보관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반만 접어 선반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퀴가 있어 여기저기 옮기기도 쉬워 제가 좋아하고 잘 활용하는 제품이에요. 본래의 용도에 맞게끔 저는 글래스를 올려두고, 술과 관련된 소품들을 모아 장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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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위에는 모두 빈티지 제품이네요. 프랑스에서 온 루미낙 빈티지 글래스와 보틀랙, 그리고 바세트가 있습니다. 모두 사용된 적 없는 컨디션을 가졌고, 빈티지 소품들끼리 모아두면 자아내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기에 빈티지 제품 구매를 좋아한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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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부터 부분 인테리어 셀프 시공과 홈스타일링을 시작하여 살기 시작했고, 8월쯤에는 그래도 친구들을 초대하여 밥 한 끼 대접할 수 있는 정도의 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주 집들이를 하다 보니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어요 :)

조금씩 공간을 채워가던 중 오늘의집 에디터님의 제안을 받아 이렇게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었고요. SNS와는 동떨어져 살던 저인데,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인스타그램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스타터이지만, 조금씩 배우고 점차 나아가는 헤비 인스타그래머가 되고 싶네요.

저는 오랜 시간 캥거루족으로 살다 늦게나마 독립하게 되어 지금은 너무 설레고 행복한 단계입니다. 빨래를 개는 것은 아직 너무 귀찮지만, 다른 것들은 대부분 가전제품의 도움을 받아 살림도 열심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제 연말이 다가오니 첫 독립을 하게 된 공간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할 생각에 다시금 설렌답니다.

트리도 처음으로 구매할 계획이고, 한바탕 연말 분위기를 내고 나서 또 한 번 집 자랑을 하고 싶네요. 앞으로 저희 집 기대 많이 해주시고,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신경을 써주시고, 박수도 주시고 격려해 주세요. 그럼 이만 저의 첫 글쓰기를 마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