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형 미안해요" SON 대기록 불발이 더 아쉬운 부앙가의 탄식... 손흥민, 생애 첫 리그 5경기 연속골 무산

임기환 기자 2025. 10. 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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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흥부(손흥민-부앙가)' 모두가 기가 막히지 못했다.

드니 부앙가는 득점했지만, 손흥민의 생애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도전은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손흥민의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기회를 놓친 장면이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시절에도 손흥민은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이번이 생애 첫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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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번만큼은 '흥부(손흥민-부앙가)' 모두가 기가 막히지 못했다. 드니 부앙가는 득점했지만, 손흥민의 생애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도전은 아쉽게도 막을 내렸다. 소속팀은 웃었지만, 마지막 순간 발끝에 닿지 못한 공 하나가 손흥민의 대기록을 가로막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추석 당일 열린 이 경기는 손흥민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경기로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은 실패했다. 손흥민은 90분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고,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결정적인 슛 찬스를 끝내 얻지 못했다. 경기 막판, 그를 향한 부앙가의 패스가 빗나가면서 대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부앙가가 반대편 노마크 상태의 손흥민을 향해 대각선 패스를 찔렀지만, 공은 살짝 어긋났다. 손흥민은 전력으로 달려가 볼을 겨우 멈춰 세웠으나 이미 수비가 정비된 뒤였다. 결국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부앙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패스를 정확히 했더라면 두 번째 골도 들어갔을 것이다. 매우 아쉽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손흥민의 첫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 기회를 놓친 장면이었기에, 그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뒤 8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MLS를 단숨에 뒤흔들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무려 7골(해트트릭 1회, 멀티골 1회)을 기록하며 '손샤인'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상대의 밀집수비가 완벽히 손흥민을 봉쇄했다. 애틀랜타는 2중, 3중으로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손흥민의 공간을 철저히 차단했고, 손흥민은 공격보다는 조율자 역할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6분 오른쪽 프리킥 상황에서 홀링스헤드의 헤더가 빗나가며 어시스트 기회를 놓쳤고, 후반 19분에도 코너킥에서 다시 홀링스헤드를 정확히 찾았으나 이번에도 골포스트를 살짝 비껴갔다. 손흥민의 발끝이 아닌 패스와 킥이 빛났던 날이었다.

결국 팀은 부앙가의 결승골로 웃었다. 후반 41분, 델가도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볼이 공교롭게 부앙가 앞에 떨어졌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리그 5연승으로 승점 56을 기록, 서부콘퍼런스 3위 미네소타(승점 58)를 바짝 추격했다. 또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최소 4위를 확정지으며 MLS컵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을 확보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경기력은 여전히 돋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매기며 팀 내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음에도 키패스 4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시절에도 손흥민은 공식전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정규리그만 놓고 보면 이번이 생애 첫 기회였다. 독일 함부르크와 레버쿠젠 시절에도 정규리그 5경기 연속골은 없었다.

LAFC의 상승세 중심에는 여전히 손흥민이 있다. 하지만 이날은 그가 골로 웃지 못한 대신,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위안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MLS의 뜨거운 여름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태극 마크를 달고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할 시간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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