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LEE·KIM 보유 한국 축구, 황금빛 기회”···스페인 유력 매체 “월드컵 높은 단계 목표 타이밍”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일을 낼 것”이라며 전력을 높게 평가한 해외 매체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지가 한국 대표팀을 향해 ‘황금빛 기회(Golden Opportunity)’를 맞이했다고 극찬했다.
스페인 매체 ‘AS’는 최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한국, 멕시코, 남아공, 체코) 전력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과 이강인을 앞세워 이번 월드컵에서 현실적으로 높은 단계의 목표를 조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을 잡았다”며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쟁력을 갖춘 한국에 충분히 해볼 만한 대진”이라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역시 대표팀의 ‘상징’ 손흥민(LAFC)이었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이자 토트넘의 주장을 역임하고 유럽 최고 무대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은 손흥민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위대한 캡틴”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AS’가 이번 대표팀을 ‘황금기’라고 명명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이강인(PSG)의 존재감이다. 이 매체는 “현재의 한국 대표팀은 더 이상 손흥민 한 명에게만 전술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라며 “마요르카 시절부터 라리가 무대에서 검증된 이강인이 더욱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한국의 공격 루트가 매우 다양해졌다”고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매체는 소속팀인 PSG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묶여 결장 잔혹사를 겪었던 이강인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완전히 다른 파괴력을 뿜어낸다는 점을 짚었다. ‘AS’는 “이강인이 국가대표팀에서는 페널티 박스와 더 가까운 위치에서 자유롭게 전술을 지휘하고 있으며, 이 역할 변화가 결과적으로 손흥민에게 집중되던 상대 수비의 압박과 부담을 극적으로 분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까지 언급하며 한국을 “공격의 손흥민, 조율의 이강인, 수비의 김민재로 이어지는 공·수 전 라인에 걸쳐 세계 최고 수준의 확실한 리더를 보유한 매우 성숙한 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표팀은 4년 전 월드컵 때만 해도 ‘손흥민 원맨 팀’이는 시각이 적지 않았으나 이젠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2연패한 이강인과 분데스리가 챔피언 김민재까지 공수의 확실한 축을 이뤄 역대급 전력으로 평가됐다.

솔트레이크시티 고지대 훈련을 진행하며 두 차례 평가전까지 마친 대표팀은 이제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 본격 준비 체제로 돌입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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