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위해 팔 걷은 허문회 전 롯데 감독의 진심 “제자 잘되는 게 나의 기쁨” [SD 베이스볼 피플]

“이젠 눈빛만 봐도” 송성문은 허 전 감독을 야구 인생의 귀인으로 여긴다. 그는 2016년 퓨처스(2군) 선수 위주로 구성된 마무리캠프 명단서 제외된 뒤, 잔류군서 허 전 감독과 만나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았다. 허 전 감독은 당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잔류군을 지도했다. 이듬해 1군서 처음으로 100타석(90타석) 가까이 소화한 송성문은 2018년 3할 타율(238타석·0.313)도 기록했다. 그는 “그때 감독님에게 타격 기술과 멘털 면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의 성장과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2013년부터 7년간 넥센의 타격·수석코치를 지낸 그는 프로 현장을 떠난 뒤에도 송성문과 사제의 연을 이어 왔다. 송성문은 2022시즌이 끝난 뒤 그를 찾아가 루틴과 연습 방법, 타석서 가져야 할 생각 등 다방면의 지도를 통해 KBO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허 전 감독은 “이젠 (송)성문이와 서로의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함께했기 때문에 선수와 나 사이의 호흡이 좋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몸은 계속 바뀐다” 허 전 감독은 선수의 변화를 치밀하게 관찰한다. 인간의 몸은 수면 시간, 영양 상태,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매 순간 바뀐다. 그럼에도 ‘에브리데이 스포츠’(everyday sports) 야구서는 늘 동일한 퍼포먼스가 요구된다. 허 전 감독은 “사람마다 손 크기, 팔 길이가 다르고, 인간의 몸은 여러 요인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바뀐다. 때론 결과를 내려는 조급한 마음에 폼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를 포착하고 다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이 최상의 폼을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그는 “(2022시즌 이후) 성문이와 타구 방향이 앞으로 잘 나가게 하고, 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성문이는 루틴의 일관성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반복적으로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미국서도 성문이가 일정한 타격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돕는 게 나의 역할이다. 설령 컨디션에 따라 폼의 변화가 생겨도 성문이가 다시 본 궤도에 올라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게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지서도 송성문의 MLB 연착륙을 돕는 이들이 있다. 남궁 스카우트와 에이시 고로기 샌디에이고 아시아·태평양 담당 디렉터가 허 전 감독이 현지서 송성문을 보다 편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허 전 감독은 송성문과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남궁 스카우트와 고로기 디렉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여러 부분을 조율해준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제자 잘되는 게 나의 기쁨” 허 전 감독을 거쳐 간 선수들은 “내가 잘해야 감독님도 잘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송성문도 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 전 감독은 제자의 노력이 그저 고맙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게 매일같이 느껴진다. 나를 늘 믿어주니 나도 그 믿음에 부응하려는 마음이 강할 수밖에 없다. 성문이가 ‘미국에 함께 가주실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을 때도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제자들이 잘되길 빈다. 그게 곧 나의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채영, 화끈한 노브라 패션+키스마크…언니 옷 여며요 [DA★]
- 티파니 영, 변요한 혼인신고 하자마자 파격 행보 ‘가족 인증’ [종합]
- 소유, 20kg 감량 후 성형 논란…주사 맞다 사투 벌이기도 [DA클립]
- 박소영, ♥양세형과 썸 진전?…러닝 뒤 고기 회식 (전참시)
- 구혜선 “죽고 싶었다” 고백…7명과 뛰어내린 순간 반전 [SD리뷰]
- 박은빈, 레드 드레스 입고…확 바뀐 분위기 [DA★]
- 고준희, 올누드 사우나까지…역대급 동안 관리법 공개
- 김연아, 스케이트 벗고 발레복 입었다…‘죽음의 무도’ 6일 전격 공개
- 신현준, ‘의문의 女’과 파파라치 확산…사진 정체는? (현상수배)
- “2억→5억 만들었는데”…주식 중독 43세에 서장훈 경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