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서 두산 베어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테랑 타자 손아섭의 타격 침체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4월 트레이드 직후 잠시 반등하는 듯했던 방망이가 다시 침묵하며 결국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한 달 넘게 퓨처스리그 무대에 머물면서도 명확한 반전 계기를 찾지 못하자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아섭은 두산 이적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침체했던 팀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선구안이 크게 흔들리고 장타력마저 감소하며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1군 엔트리 제외 이후 한 달 가량 2군 무대를 전전하는 처지가 됐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이후에도 베테랑 손아섭의 타격 지표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8월 들어 출전한 퓨처스 경기들에서 1할대 타율에 머무르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1군 무대 복귀를 위해 선구안과 실전 감각을 가다듬고 있으나 2군 마운드조차 정타로 공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진이 길어지면서 두산의 확장 엔트리 구상에서도 손아섭의 콜업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렵게 1년 1억 원 계약을 체결했던 만큼 다음 시즌 구단과의 재계약조차 불투명해졌다.
KBO 통산 최다 안타 대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지만 뚜렷한 기량 하락세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다.

손아섭이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을 확실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두산에서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현역 연장의 기로에 선 베테랑 타자가 남은 정규시즌 동안 스스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가 핵심이다.
두산 구단이 2군에서 고전 중인 손아섭의 반등 여부를 지켜보며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