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1%…수출 부진에 예상치 밑돌아
[앵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2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내수가 회복 흐름을 나타냈지만, 수출이 부진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2분기 보다 0.1% 성장했습니다.
한은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 낮은 수준입니다.
2분기 0.2% 역성장의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뒷걸음질 치면서 반등 폭이 미미한 모습입니다.
3분기 수입은 기계와 장비 위주로 1.5% 증가했으나, 수출이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GM 파업,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 등 영향으로 3분기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화학제품 수출이 부진했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 IT 수출 증가율도 2분기보다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내수의 경우 민간 소비가 승용차, 통신기기, 그리고 의료, 운수 등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0.5% 늘어났습니다.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와 같은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위주로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같은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모두 6.9% 증가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2.8% 감소했습니다.
3분기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을 중심으로 5.1% 성장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 3.4%, 0.2% 늘었습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운수업의 호조로 0.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0.5% 증가해 GDP 성장률을 웃돌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GDP #한국은행 #수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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