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원 핵심이자 ‘엔진’ 역할을 수행해온 황인범(페예노르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의 남은 시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시즌 아웃’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주전 미드필더의 이탈 소식에 한국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황인범의 시즌 아웃은 홍명보호 중원 운용 구상에 초대형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황인범의 발목에 이상이 생긴 것은 지난 3월 중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7라운드 엑셀시오르전이었습니다. 당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탈압박을 시도하던 중 상대 선수에게 오른쪽 발목을 강하게 밟히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에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그는 결국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 황인범의 상태는 오른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후 로테르담 시내에서 목발을 짚은 모습이 포착될 만큼 부상의 심각성이 컸으며, 약 두 달간의 재활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결국 시즌 종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페예노르트의 로빈 판 페르시 감독은 막바지 중요한 순위 경쟁 시기에 핵심 자원인 황인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대표팀 입장에서 황인범의 부재는 단순한 선수 한 명의 공백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손흥민, 이강인 등 주축 공격진과 호흡을 맞춰온 전술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표팀은 이미 박용우(왼쪽 십자인대)와 원두재(오른쪽 어깨) 등 주요 미드필더 자원들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라 중원 가용 자원이 전멸에 가까운 위기를 맞았습니다.

실제로 황인범이 빠졌던 지난 3월 A매치에서 대표팀은 빌드업 체계가 무너지며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끝에 2연패를 당한 바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백승호, 김진규, 박진섭 등 다양한 대안을 시험해봤으나 황인범의 역할을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조합을 찾는 데 실패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한 중원 사령관의 이탈은 북중미 월드컵 전술 설계를 뿌리째 흔드는 변수가 됐습니다.
이번 부상은 황인범에게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닥친 시련입니다. 지난해 9월 종아리 부상을 시작으로 11월 허벅지 부상, 그리고 이번 발목 인대 손상까지 이어지며 부상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 모습입니다. 이로 인해 황인범은 올 시즌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의 절반가량을 병상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설령 월드컵 개막 전 극적으로 회복하여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더라도 실전 감각 저하가 큰 걸림돌입니다. 시즌 아웃 판정에 따라 황인범은 약 3개월 가까이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월드컵 무대에 서야 하는 상황입니다.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가 필요한 월드컵 무대에서 단기간에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대표팀의 암울한 소식 속에서 주장 손흥민(LA FC)은 미국 무대에서 소중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와의 MLS 정규 리그 원정 경기에서 벤치 대기하던 손흥민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되어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와 북중미 챔피언스컵을 합쳐 총 1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조력자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LA FC는 북중미 챔피언스컵 고지대 원정 경기를 대비해 손흥민의 체력을 안배하는 운용을 보여주었으며, 손흥민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팀의 2-2 무승부를 이끄는 기점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동료 황인범의 비보가 전해진 만큼, 월드컵을 앞둔 주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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