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거지를 매일같이 하지만, 우리가 가장 쉽게 놓치는 부분이 바로 ‘습관’이에요.
특히 오래된 습관일수록 문제가 커지는데, 실제로 위장 트러블·피부 트러블을 반복하는 가정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행동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설거지를 할 때 음식 찌꺼기를 대충 털어내고 바로 물로 헹굽니다.
겉보기엔 깨끗해 보여도, 이 과정에서 남아 있는 미세한 기름·세제 잔여물이 그릇에 남아 그대로 다시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문제는 이런 잔여물이 위·장 점막을 조금씩 자극한다는 점이에요.
특히 장이 예민한 사람이나 아이, 중년 이후에는 이런 ‘미세 독성’이 누적되면서 속쓰림·더부룩함·만성 소화불량을 만들기 쉽습니다.

또 하나 치명적인 습관은 뜨거운 프라이팬을 바로 찬물에 넣는 것이에요.
이 순간 코팅은 미세하게 갈라지고, 벗겨진 코팅 조각이 매번 음식에 섞여 들어가게 됩니다.
그 조각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속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돼요.

수세미 관리도 위험 요소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수세미 내부엔 장내세균과 비슷한 균이 수천만 마리씩 번식해 있어요.
특히 기름진 식기를 먼저 씻고, 그 상태로 채소나 아이 식기를 닦는 순간, 세균이 그대로 옮겨갑니다.

식기건조대도 마찬가지예요.
물때가 살짝만 껴 있어도 세균 번식이 하루 사이 몇십 배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조대 아래 고인 물을 제때 버리지 않으면 그릇은 말리는 게 아니라 ‘오염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결국 설거지는 그릇을 닦는 일이 아니라, 집안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과정이에요.
습관 하나만 바로잡아도 속병처럼 반복되던 증상이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그릇을 씻기 전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수세미는 열탕 소독하거나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