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묘 ‘모드’, 치와와 ‘알피’ 따라하기로 SNS 200만 뷰 돌파

‘함께 있으면 닮는다’는 말은 반려동물 세계에서도 통한다. 미국의 한 구조묘 ‘모드’가 자신을 치와와라고 믿으며 행동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 사이즈는 틱톡에 흰 고양이 모드와 장모 치와와 ‘알피’의 일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모드는 알피를 따라다니며 혀를 내밀고 헥헥거리거나, 개 전용 간식을 씹으려 애쓴다.
심지어 몸싸움도 강아지처럼 즐긴다. 두 마리는 체격이 비슷해 더더욱 ‘동류의식’을 느낀 듯하다.
영상은 공개 후 단 며칠 만에 조회 수 200만 회, 좋아요 33만 건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정체를 잊은 고양이”, “고양이 몸에 강아지 영혼이 들어간 듯하다”며 폭소했다.

모드는 원래 임시 보호 중인 새끼 고양이였다. 하지만 입양 전부터 알피와의 애착이 깊어지자, 사이즈는 결국 ‘임보 실패’를 선언하고 정식으로 가족으로 맞이했다.
이후 둘은 하루 종일 함께 뛰놀고, 나란히 낮잠을 자며 떨어질 줄 모르는 단짝이 됐다. 사이즈는 “둘은 서로의 언어를 완벽히 이해한다. 모드가 알피 옆에 있을 땐 완전히 강아지처럼 행동한다”고 말했다.

미국켄넬클럽(AKC)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가 본능적으로 싸운다는 인식은 과장된 편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거나 천천히 적응 과정을 거치면 충분히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AKC는 “처음 만날 땐 서로 냄새를 맡게 하고, 차분한 환경에서 짧은 시간씩 접촉을 늘려야 한다”며 “긍정적 행동을 보일 때마다 칭찬과 간식을 주면 우호적인 기억이 형성된다”고 조언했다.
모드와 알피의 이야기는 ‘다르지만 함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누리꾼들의 말처럼, “고양이 몸에 갇힌 강아지의 영혼”일지 몰라도, 그 모습은 종(種)을 넘어선 진짜 우정의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