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괴물 신예’ 미저로우스키… 꿈의 선발 100마일 벽 뚫었다 [송용준 기자의 엑스트라 이닝]
한 경기 57개로 18년 만에 新
평균 구속 99.7마일 ‘전체 3위’
ERA 1.83… 사이영상 기대감
1990년대만 해도 야구에서 투구 속도 시속 100마일(약 161㎞)은 꿈의 숫자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간혹 한두 개씩 스피드건에 찍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구속 혁명의 시대를 맞은 2000년대 들어 불펜과 마무리 투수 중심으로 시속 100마일을 쉽게 던지는 투수들이 등장했다. 2008년 MLB에 투구 추적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시속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들은 이제 낯선 모습은 아니다.

키 201㎝의 우월한 신체 조건을 지닌 미저로우스키는 올해에만 한 경기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40차례 넘게 4번이나 던졌다. MLB 기록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서번트를 보면, 미저로우스키의 올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시속은 99.7마일(160.4㎞)로 밀러와 엔리케스에 이어 전체 3위이면서 빅리그 우완 투수의 평균 구속(153㎞)보다 훨씬 빠르다. 그의 슬라이더의 평균 시속 또한 94.6마일(152.2㎞)로 어지간한 투수의 속구를 능가한다.
꿈의 선발투수 평균 100마일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미저로우스키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3순위로 지명된 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미저로우스키의 개인 통산 101마일 이상 투구는 벌써 237개로 선발투수 중 2위인 그린의 171구를 압도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1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낮춘 그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돌입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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