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65m 원더골로 첫 멀티골…“승리의 설계자” 찬사

2023. 4.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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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마요르카의 슛돌이, 이강인이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뽑아냈습니다. 

맹활약에 몸값은 치솟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마요르카가 0 대 1로 끌려가던 후반 11분.

골키퍼가 슈팅을 쳐내자, 이강인이 번개같이 달려들어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원더골도 이강인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고 폭풍 질주를 시작합니다.

65m가량을 드리블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듭니다.

2018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의 첫 멀티골입니다.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박주영, 이천수 등이 스페인리그에서 뛰었지만,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은 건 이강인이 처음입니다.

스페인리그 사무국은 SNS를 통해 "이강인은 승리의 설계자"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강인 / 마요르카]
"최대한 많은 승점을 얻어 가장 높은 순위(현재 10위)로 시즌을 마감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강인은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손가락으로 코 밑을 문지르는 독특한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평소 누나가 원했던 동작이었습니다.

[이강인 / 마요르카]
"누나가 보라고 한 세리머니입니다. (누나는) 항상 제게 골을 넣으라고 하거든요."

올 시즌 리그 5골과 도움 4개를 기록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은 몸값이 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 뉴캐슬,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이강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강인은 사흘 뒤 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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