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주방을 만들어주세요"라고 요구했더니.. 헉?!

안녕하세요, 서울 을지로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결혼 5년차 부부입니다.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고 있고 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종로구에 집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매수하고 입주까지 남은 10개월 동안 정말 많은 고민을 했고 7주에 걸린 리모델링 끝에 드디어 완성된 저희 집을 소개할게요!샷시(새시) 포함 올 철거 후 인테리어 시공했고 전열 교환기, 시스템에어컨 5대(실외기 5마력 하나)를 설치했습니다.

기존 입구방을 주방으로 , 기존 주방을 드레스룸으로 바꾸는 구조변경과 주방과 안방에 가벽을 세워 조금은 특별한 집이 되었어요 :)

도면

집을 매수한 후 공사가 시작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 정도였어요. 그 시간 동안 도면을 보며 이리저리 구상을 해보았고, 최종 저희의 바램을 스케치업으로 만들어서 인테리어 견적을 받으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10군데의 견적을 받아보았고 발품과 손품은 결코 저희를 배신하지 않았어요.

업체를 선정한 기준

1. 건축면허 소지

2. 원활한 소통

3. 합리적인 가격

3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한 업체를 만났고 원했던 것 이상으로 만족한 인테리어가 되었습니다.

전실 & 현관 Before

저희 집은 30평대 구축 아파트 답지않게 전실이 큰 편이었어요. 이 공간에 캠핑 장비를 적재하기로 했고, 이 공간을 어떻게 하면 깔끔하게 가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가구장으로 페이크 도어를 만들었습니다.

전실 & 현관 After

들어왔을 때 라인이 깔끔하게 이어져서 손님들은 전실이 있는지 모르시더라구요.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다보니 현관이 오히려 더 넓어보이는 장점이 있는 거 같아요.

현관 신발장은 현관 맞은편엔 하부장만 제작해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고, 그 위엔 워치 충전기를 올려놓고 있어요. 출퇴근할 때 잊지 않고 찰 수 있어서 콘센트 만들기 정말 잘했다 싶어요.

신발장 반대편 벽면엔 대형 비정형전신거울을 부착했어요. 공룡알, 물방울 등 요즘 많이 하는 거울을 할까 유 행타지 않게 기본 거울로 할까 고민하다가 적당한 굴곡은 질리지 않을 거 같아 선택했는데 너무 튀지 않아서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거실 Before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일주일에 한번 쉬는 날이면 소파에 누워 넷플릭스를 보는 게 전부에요. 이 단순한 여가를 즐기기엔 30평대 거실은 너무 크다고 생각했고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거실 활용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어요!

거실 After

부족한 수납 공간을 채운 월플렉스

저희 집 소파는 2인 가구임에도 3인 소파이면서 소파 베드입니다. 게스트분들을 위해 침대로 변신도 하고 집에서 휴가를 즐길 땐 펼쳐두고 누워서 영화도 보고 낮잠도 자는 공간이죠. 저희가 출근하면 냥이들이 침대로 써주고 있어서 아주 활용도가 높은 소파입니다.

실은 패브릭 소파인데, 냥이들의 공격으로 여기저기 지저분해져서 소파 커버를 구매했어요. 지저분할까 걱정이었는데 집  분위기와도 아주 잘 어울리고, 털이 박히지 않는 재질로 구매했더니 오히려 깔끔하게 쓸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메인등 없이 커튼 박스 간접 조명과 2인치 매립등으로 조도를 맞췄어요. 저희는 눈 아프게 밝은 건 싫어해서 지금이 딱 좋긴 한데, 혹시 나중에 더 밝게 할 필요가 있게 되면 led 실링팬으로 바꿀 생각입니다.

거실 한쪽 면은 월플렉스를 제작해 수납을 채웠고, 월플렉스 중간엔 홈 카페 공간을 만들고 옆으론 김치 냉장고를 설치했습니다. 김치 냉장고 옆은 발코니 터닝 도어를 가리기 위해 월플렉스와 연결해서 페이크 도어로 마감했어요.

층고가 높다 보니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도 천장에 턱이 생기지 않아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었고 원활한 환기를 위해 하바나 실링팬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기까지 해서 초여름엔 따로 선풍기가 없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실링팬 추천!

저희는 2인 가구라 김치냉장고가 필요하진 않지만 김치냉장고에 맥주랑 사이다 등 음료를 넣으면 살얼음이 생길 만큼 시원해져요! 일 끝나고 야식과 함께 시원한 음료란...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존재죠 ㅎㅎ

저희 월플렉스는 김치 냉장고의 깊이 때문에 700으로 제작하게 되었고 수납장 안엔 주로 안 쓰는 물건들이나 계절 옷, 이불 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월플렉스는 전체가 다 수납장인데, 한쪽엔 청소기 장으로 미리 계획해서 콘센트를 만들어 놨어요!

청소기와 청정스테이션을 넣어놓으니 거실이 깔끔해져서 좋아요!

월플렉스 중간엔 홈 카페 존 을 만들었어요. 이 집에 이사 오면서 처음으로 집에 캡슐 머신을 두었어요! 오랜 고민 끝에 일리 커피 머신으로 선택을 했고, 듣던 대로 소음도 진동도 조금은 있지만 저희 집 인테리어에 너무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뻐서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TV가 있는 벽면은 필름 마감을 하지 않고 벽지로 마감햇어요. 필름은 폭의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벽에 선이 생기는데, tv쪽에는 선 없이 깔끔한 걸 원해서 벽지와 1:1 걸레받이로 마감했습니다. 창가에 다이닝 공간을 생각해 TV는 벽면 센터가아닌 소파의 센터로 설계했어요.

창가에 있는 다이닝 공간은 2인 가구에 맞게 너무 크지 않은 800짜리 원형 테이블을 배치했어요. 2인도 충분하고, 3인까지도 넉넉히 커버할 거 같아서 나중에 아기가 생겨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침엔 간단하게 커피 한잔 하는 공간이 되고, 저녁엔 푸짐하게 야식을 먹는 공간이 됩니다 ㅎㅎ 식탁을 구매하며 고민 고민 끝에 고른 카우 체어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넉넉한 크기여서 좌식 생활이 익숙한 저도 편하게 식사하고 있어요!

발코니 Before

거실에 침실과 연결된 베란다로 나가는 터닝도어를 월플렉스와 연결해서 페이크 도어로 가려줬어요.

발코니 After

월플렉스와 연결해서 페이크 도어를 만들어 놓으니 면이 정리가 돼서 일체감도 있고 좁아보이지 않는 거 같아요!

문을 두 번 여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예쁜 걸 포기 못하겠더라구요~ 인테리어의 장점이죠.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어요!

드레스룸(구 주방) Before

돈에 맞춰 매수한 우리 집은 장단점이 확실했어요. 뷰가 좋고 직장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축에 알 박힌 주방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기존 주방은 ㄱ자 형태의 주방이었는데, 가스레인지 자리를 옮겨 일자 주방의 형태로 쓰고 계셨더라구요.

입구 바로 옆은 냉장고가 들어가는 자리고, 뒷 베란다는 세탁기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지저분해진 옷, 이불 등을 주방을 지나 세탁실로 가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집이 준공되었던 2006년과 달리 지금의 주방 가전들은 가짓수도 많아지고 크기도 커져서 작은 주방에서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어요. 그래서 과감히 주방을 옮겼습니다.

드레스룸(구 주방) After

기존의 주방을 지금은 드레스룸으로 쓰고 있습니다. 분배기는 옮기지 않고 목공으로 가구처럼 마감했어요!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고 조명은 메인 조명으로 마무리했어요. 일반 도어였던 세탁실 문도 터닝 도어로 바꿨습니다.

세탁실이 주방 옆이었는데 주방이 드레스룸으로 바뀌니 드레스룸에 연결된 세탁실이 되었어요! 더러워진 옷을 세탁하기도, 세탁 후 정리하기도 너무 좋은 동선이라 정말 좋아요! 의외의 장점은 분배기가 있는 방이라 항상 따뜻해요! 옷을 갈아입기 너무 좋은 환경이랄까..

저희는 옷장을 제작하는것보다 오픈형 드레스룸을 좋아해요. 옷장 냄새도 싫고 곰팡이 관리도 어렵구요. 행거를 설치하면서 애매하게 남은 에어컨 밑 공간은 사이즈에 맞게 앵글을 짜서 캐리어, 긴 겨울옷 등을 걸어두었어요. 지금은 너무 추워 나와있지만 여름에도 압축하지 않고 걸어두려고 미리 자리를 잡아두었답니다.

그리고 지금 바뀐 주방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주방(작은 방) Before

입구 바로 옆에 붙어있던 큰 창을 품은 방이 주방이 되었어요!

주방(작은 방) After

주방 입구는 아치형으로 모양을 잡아 우드 필름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대면형 구조를 원했지만 주상 복합인 저희는 방을 이루는 벽들이 모두 내력벽이라 철거를 할 수 없었어요.

처음엔 답답해 보일 것 같아 아쉬웠지만 오히려 분리된 느낌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살림을 잘하지도 않고 깔끔한 성격도 아니다 보니 주방이 완전히 오픈 되는 건 조금 부끄러운데 벽 덕분에 거실에서 주방이 안 보여서 좋아요!

저희는 방을 주방으로 용도 변경을 해서 주방이 긴 직사각형의 형태에요. 주방 가전은 다다익선이기에 동선 고민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동안은 식기세척기를 싱크대와 ㄱ자 형태로 두고 썼는데 정말 정말 편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방에선 그 위치 하나가 동선에 많이 불편함을 줄 거 같아서 나란히 두는 쪽으로 선택했고 덕분에 식세기 위 공간에 정수기를 놓을만한 공간이 생겨 지금은 만족합니다.

1도어 냉장고의 방향도 모두 싱크대 쪽에서 열릴 수 있게끔 한 방향으로 정했고, 밥을 하는 동안 나와있어야 하는 인출장의 공간을 생각해 밥솥장은 동선에 걸리지 않는 주방 입구 쪽으로 배치했어요. 구조 변경이 설비가 많이 들어가는 시공이라 인테리어팀도, 저희도 끝까지 고민했지만 고민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너무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소형 가전의 지저분함을 가려주는 마법의 가벽 !

정말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하고 싶다 하던 욕심의 영역... 주방 가벽! 엄청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전 해버렸어요. 하하. 장점으론 정말 주방이 깔끔해집니다.

앞으로 아기가 생길 예정인데, 아시다시피 육아는 장비빨이잖아요? 젖병 소독기, 분유 제조기, 전기 포트 등등 소형 가전이 많이 생길 건데 조리 공간을 없애긴 싫고, 그냥 선반을 두자니 거실에서 보기에 너무 정신 없을 거 같아 가리고 싶었어요!

이 가벽의 높이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지금 진짜 만족해요! 우선 주방 가구 제작할 때 소형 가전을 놓을 아일랜드의 높이는 800으로, 가벽의 높이는 1100으로 설정해서 아일랜드 상판에서 가벽 상판까지의 폭을 300으로 설정했어요. 지내보니 가벽은 바닥부터 상판까지 1100이 딱 좋아요. 더 높았다간 답답했을 거 같아요.

아직은 소형 가전이 많지 않아 조리 공간으로 쓰고 있어요. 사실 아일랜드 수납장을 제작하면서 비용을 줄여보고자 상판을 가구로 마감할까 했는데, 턴키 실장님이 주방에서 쓰는 공간은 아무래도 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인조대리석 상판을 깔자고 하셔서 진행 했는데 역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물이 닿아도 안심-

싱크는 백조 사각싱크, 수전은 슈티에 무광 수전으로 설치했습니다. 오른쪽 벽면에 상부장, 냉장고 위 수납장, 냉장고 옆 키큰장, 조리 공간 밑 수납장, 1200 아일랜드 수납장으로 아주 넉넉하게 수납을 만들었어요. 수납은 다다익선! 벌써 그득 그득 차기 시작했어요 ㅎㅎ

이사하기 전엔 삼성 비스포크 4도어 프리 스탠딩 냉장고를 썼는데, 뚱뚱하게 튀어 나오는 게 싫어서 처분하고 삼성 비스포크 1도어 키친핏으로 구매했어요. 냉장, 냉동, 김치를 세트로 구매했고 냉장, 냉동은 주방에 김치는 거실에 설치했습니다.

새로 나온 기능인 오토 오픈이 가능한 제품으로 골랐는데 너무 편하고 무엇보다 손잡이가 튀어나오지 않아 너무 깔끔해요! 저는 냉장고에 자석 붙이는 걸 좋아해서 코타 패널로 구매했고(코타 화이트) 냉장, 냉동고 컬러와 같은 색으로 삼성 비스포크 직화 오븐도 구매했습니다!

💡 밥솥 숨기는 팁!직화 오븐 바로 밑은 밥솥 자리인데, 개인적으로 오픈 되어 있는게 싫어서 수납장처럼 만들되 안쪽은 인출이 가능하게 제작했어요!! 안쓸땐 깔끔하게 넣어 놓을 수 있어서 훨씬 깔끔합니다 !

식기세척기는 기존엔 삼성 제품을 쓰고 있었는데, 자동문 열림 후 바로 정리를 해주지 않으면 고양이 털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갈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sk매직의 트리플 케어 식기세척기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이 제품은 세척 후 건조 시에 자동문 열림으로 열기를 빼주고 코스가 마무리되면 자동으로 문을 닫아주고 청정 보관을 해줍니다! 너~~~무 만족해요. 고양이 털도 안 들어가고 정리하기도 귀찮았던 저는 보관되어있던 그릇을 그냥 바로 바로 꺼내 쓰고 있어요.

저희 주방은 원래 방이었어서 창이 엄청 컸어요. 이 창을 최대한 살리고자 후드와 인덕션 일체형인 엘리카의 니콜라 테슬라 라인을 구매했습니다. 저희 모델은 '프라임플러스' 모델이고 후드 일체형이라 탁 트인 시야를 가리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이 인덕션이 정말 장점이 많아요. 다이얼 형식이라 사용하기 편하고 넓고 청소하기도 쉽고 파워도 세고! 타이머 기능도 있고 한 쪽 면은 두 개의 존을 하나로 합쳐서 쓸 수 있어요 ! 엄청 큰 솥도 문제없단 말이죠. 단점이라고 하면 가격입니다. 아주 아주 사악해요.인덕션 서랍 옆엔 큰 양념망장을 넣었어요. 하만 누오미 제품인데, 일반적인 망장 두 개를 합친 크기라고 보시면 돼요. 주방이 작다보니 굳이 양쪽에 둘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튼튼한 걸 찾다 발견한 망장인데 아주 아주 만족하고 쓰고 있어요. 양쪽에서 쓸 수 있고 많이 올려도 튼튼해요!

니콜라 테슬라 구입하시면서 가구 제작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인덕션 일체형 후드는 밑이 되게 커요! 보통은 서랍 한 칸을 못 쓴다 생각하시고 제작하시던데, 저는 최대한 수납이 많이 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서랍을 살짝 리폼해주셨어요. 덕분에 낮은 후라이팬이나 넓은 접시 등을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서랍엔 라면이나 햇반 등 간편 식품들을 저장해두었어요. 이사할 때 이모님이 자리 잡아주셔서 본의 아니게 이 서랍에 식품들을 놓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편하더라구요 ~ 역시 살림은 해본 사람이 잘 알아요 ㅎㅎ

오른쪽 서랍엔 수저, 조리 도구를 정리해놓은 카트러리가 있고. 아래 서랍은 일회용품을 정리해두었어요.

침실 Before

기존 침실이에요. 보통 입구 대각선에 침대 헤드가 오게 놓는데, 저희는 그 공간에 필요시 붙박이장을 제작할 예정이라 그 반대편인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곳에 있어야 했어요.

개인적으로 침실은 아늑하고 내밀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가구를 두지않고 딱 숙면을 위한 가구로만 이루어진 침실을 원했죠. 그래서 주방의 가벽처럼 침실에도 가벽을 세워 침실을 더 내밀하게 만들었어요.

침실 After

문을 열면 침대가 그대로 보이는 구조를 효과적으로 가려준 가벽

가벽은 목공팀에서 올려주고 벽지 마감했어요. 리모델링 할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액자 레일을 목공팀에서 같이 해주면 레일이 감쪽같이 가려지더라구요!! 리모델링 계획하실 때 액자 레일 위치도 정해 놓으면 완성도 높은 리모델링을 할 수 있을 거에요! 가벽을 지나면 양쪽으로 침실 화장실, 침대 공간이에요.

잠을 푹 자려면 어떤 불빛도 용납할 수 없는 저희는 암막 커튼을 설치하고 발코니에도 블라인드를 설치해서 침실은 저녁이 되면 불빛이 하나도 없이 컴컴해요. 암막 커튼 최고-!

💡 침실 가벽을 설치하려면 가벽에 '3로 스위치'를 만들어보세요!가벽의 특성상 침대에 누우면 문 옆 스위치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요, 가벽 안쪽으로 3로 스위치를 설치하면 침대에 누워서도 침실 조명을 끄고 켤 수 있답니다.

침실의 커튼과 발코니 블라인드는 수동인데, 자동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주말엔 침대에 누워 들어오는 햇살을 즐기고 싶은데 발코니에 블라인드를 올리러 나가는 게 너무 귀찮더라구요 ㅎ

💡 침실에 전동 커튼, 블라인드 설치할 때 참고!설치 공간의 폭과 전원 연결에 필요한 콘센트 위치를 인테리어 계획하실 때 함께 고려해야 해요!

저희는 침실에선 휴식 이외에 어떤 작업이나 업무도 보지 않아요. 잠을 자는 휴식과 몸을 풀어주는 휴식. 지친 내 몸을 위해 flex했던 안마 의자도 침실에 두었어요. 잠자기 전 안마 의자 한바탕 달리고 침대로 누우면 잠도 잘 오고 다음날 살짝은 몸이 가볍더라구요. 안마 의자 구매하실 땐 꼭꼭 앉아보고 구매하세요! 유명하다는 거 구매 하려다가 토탈 매장 가서 직접 앉아봤는데, 내 몸에 착 맞는 게 분명 있습니다 ㅎㅎ

침실 욕실 Before

대부분의 구축 아파트처럼 정말 작은 화장실이었어요. 세면대에 샤워기가 달려있지만 샤워할 공간은 없는 답답하고 음침한 화장실 이죠. 리모델링을 하면서 욕실에 신경 쓴 부분은 좁은 욕실을 최대한 깔끔하고 넓어보이게 또 부족했던 수납 공간을 넉넉히 만들고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침실 욕실 After

거실과 욕실이 만나는 조적벽 철거 후 화장실 공간을 확장

입구 오른쪽은 기존 사이즈 그대로에 세면대를 철거하고 샤워 파티션을 만들었고, 반대편 욕실과 거실이 만나는 조적벽 철거를 통해 부족한 욕실 공간을 확장했어요.

최대한 많이 확장해서 세면대 공간을 더 넓고 쾌적하게 만들었어요. 기존 욕실 크기에 60% 정도 확장한 거 같네요. 덕분에 샤워도 충분히 가능한 욕실이 되었습니다. 세면대 거울 크기를 크게 한 것도 욕실을 넓어 보이는데 큰 효과를 보는 거 같아요. 거울 하나로 호텔 욕실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내고 있어요.

모든 수전은 무광으로 설치했고 하부장과 변기 상부장은 제작가구입니다! 천장엔 휴젠트를 설치했는데 온풍과 제습 기능이 정말 좋아요. 강추강추!

마치며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족하지만 인테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