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팬들과 공개적으로 생일파티한 월드스타

Vstar 캡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한국에 본격적인 장마와 함께 11번째 내한으로 1년 전 약속을 지킨 '톰 크루즈'도 모습을 나타냈다. 6월 29일 롯데월드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프레스 컨퍼런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껏 여유로운 미소를 장착한 톰 크루즈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폼 클레멘티에프와 함께 MI(Mission: Impossible) 팀을 리드했다.

<미션 임파서블>은 그가 처음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다. 오랜 역사를 지닌 시리즈답게 매번 새로운 액션을 기대하게 만드는 첩보 액션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 7번째 시리즈의 메인 액션은 절벽에서 낙하하는 바이크 장면이다. 늘 대역 없이 촬영하는 열정맨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번만큼은 실제 촬영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찔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이 놀라운 장면에 대해 톰 크루즈는 "모든 장면은 내가 직업 한 게 맞다"며 "액션 장면 촬영이 겁나지만, 무서움을 이겨내고 대항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두려워서 포기하기보다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체험하며 안정감을 찾는다는 대답과 프로다운 자세를 선보였다.

이어 "18살에 데뷔해 터득한 노하우가 많다. 지금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오며 스킬을 쌓았다. 영화를 배운 적은 없지만 공부하고 연구하며 나만의 스킬을 만들어 나갔다. 액션 연기를 할 때 카메라 각도, 스토리, 주변 환경, 날씨 등을 고려해 스토리에 녹여 낸다. 이 모든 작업을 수십 년간 축적하고 연습해 왔으며 언제라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몸 관리도 잊지 않는다. 오토바이, 헬기, 제트기, 패러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라고 말했다. 60세가 가까운 나이에도 배움과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 프로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액션 장면의 비하인드 스타일과 제작 시스템도 자세히 설명했다. "배우이자 제작사로서 16년간 함께 한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의논한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그 안에 액션, 드라마, 감정, 유머, 볼거리를 집약하고자한다. 전 세계로 장소 헌팅을 다니면서 현지 크루와의 협업, 기존 기술의 변형 등. 배우고 연구한다"며 이번 영화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매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지만 즐기고 있다. 무모하고 위험한 연기 같지만 엄청난 트레이닝의 결과다관객에게 영화적 재미를 선사하고 가치 있는 장면을 남겨야 한다는 욕심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전문가와 꼼꼼한 사전 준비로 만들어진 멋진 순간을 설명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영화 역사 10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무성에서 유성, 흑백에서 컬러, 필름에서 디지털로 지나왔고 이제는 OTT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영화를 접할 수 있지만. 톰 크루즈는 '극장용 영화', 'CG가 아닌 실제 촬영'을 고집하는 뚝심을 보인다.

"큰 스크린에서 보는 영화를 좋아한다. 극장만의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한다. 불특정 다수가 한데 모여 공유하는 경험은 엄청나다. 같은 영화를 보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관객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 특별한 일이다. 관객에게 즐거움과 만족을 되돌려주는 게 예술이며 제작자이자 배우로서 항상 그 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영화를 향한 진심도 전했다.

톰 크루즈는 11번째,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4번째, 사이먼 페그는 2번째, 폼 클레멘티에프는 3번째, 헤일리 앳웰과 바네사 커비는 처음이다. 각자 한국을 찾은 소감을 물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프로모션

톰 크루즈는 "항상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라며 한국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 엉클 톰으로 불리는 애칭을 마음에 들어 했다. "정말 한국 관객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별명"이라며 "늘 한국 오는 것을 꿈꿨으며 한국만의 정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공통적인 인류애와 호기심이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를 체험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 바비큐를 먹었고 산책하며 관객과 직접 소통도 했다. 인사드릴 수 있어 즐거웠고, 한식도 더 먹을 예정"이라고 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헤일리 앳웰은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등에서 '페기 카터'를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의문의 여성 '그레이스'로 IMF 합류 소감을 묻자 "미션 임파서블 팀은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이 철저히 준비되어 있다. 창의적인 선택과 새로운 시도가 많아 만족스러운 협업의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사이먼 페그는 <미션 임파서블 3>부터 합류한 캐릭터 '벤지'를 맡았다. 처음에는 기술직이었다가 현장에 나가고 싶어 IMF에 합류한 멍뭉미 넘치는 성장 캐릭터다. "딸이 BTS를 좋아해 공연도 함께 갈 정도다. 나도 아미다. (웃음) 한국 영화 중 <부산행> 등 공포영화를 특히 좋아한다. 최근 [빈센조], [오징어 게임]등 시리즈도 좋아한다. 딸이 이진욱의 팬, 난 김태리의 팬이다"라며 K 컬처에 대한 관심을 특별히 전했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가디언즈 갤럭시>의 '맨티스'로 알려진 폼 클 한국계 어머니를 언급하며 각별한 한국 사랑을 자랑했다. "내가 처음 영화를 시작한 게 <올드보이>의 리메이크 버전이다"라며 "한국 출신이라 어릴 적 한국에 온 적도 있고, 앞서 몇 번 방문했었다"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이름의 '폼'은 한국의 '봄'과 '범'의 뜻이 합쳐져 있는데 호랑이띠라 호랑이 같은 용맹함도 따온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폼 클레멘티에프를 향한 톰 크루즈의 칭찬이 이어졌다. "영화 합류 전 이미 무술과 액션을 준비하면서 '파리' 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 배우"라며 운명적 인연을 설명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캐스팅 전부터 미션 임파서블의 역할을 얻을 것이라며 심리적 주문을 외웠다"고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 스틸컷

바네사 커비는 '화이트 위도우'를 맡아 열연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두 번째다. 발레나 춤을 추는 듯 액션을 준비했다"며 "한국은 특별한 것 같다. 공항에서부터 선물 받은 건 처음이다. 한국 영화를 보며 성장했는데, 한국 분들은 문화에 큰 긍지를 갖고 있는 듯하다"라며 환대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미션 임파서블의 모든 캐릭터가 저처럼 결점이 있다. 초능력이 있는 슈퍼 히어로로 그리지 않고 인간적인 영웅이라 마음에 든다"라며 합류의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션 임파서블이 벌써 7번째 시리즈로 돌아왔지만. 그 끝을 생각해 본 적 있냐는 질문에 톰 크루즈는 "이러다가 우주까지 갈 것 같다. 아직 끝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건 아니다. 우리는 내일도 모르지 않나. 오늘의 선택으로 내일이 무수히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먼 이야기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29일 저녁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수많은 한국팬들과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팬들이 준비한 케이크를 받고 즉석에서 생일파티를 진행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포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오는 7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글,사진: 장혜령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레일스, 폼 클레멘티프, 쉬어 위햄
평점
9.5


damovie2019@gmail.com(오타 신고/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