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 제출' KFA 노조의 쓴소리, "즉각 불출마 선언하라!"

반진혁 기자 2024. 10. 18.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쓴소리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정몽규 회장은 4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 불출마 선언이 대한민국 축구 정상화의 첫 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FIFA 초청으로 U-17 여자 월드컵에 간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불러 여러 가지 문제를 질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쓴소리를 던졌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정몽규 회장은 4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 불출마 선언이 대한민국 축구 정상화의 첫 걸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김정배 부회장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강도 높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2달 여 겪으면서 컨트롤 타워가 없었다. 차관 출신이라 위기 상황에 중심을 잡고 적절히 대응할 줄 알았지만, 전관을 이용해 본인의 책임만 피하려는 행태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배 부회장은 2억 5,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매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 다시는 축구판에 얼씬거리지 말아야 한다"고 꾸짖었다.

최근 한 매체가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한 기사를 읽은 임원이 해당 기자에게 '문해력?'이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물이 김정배 부회장이라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노조는 "알려졌다시피 김정배 부회장이다. 대외적으로 그의 영문 직함은 KFA CEO다"며 위상에 맞지 않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오는 22, 24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방문하기 위함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몽규 회장이 FIFA 초청으로 U-17 여자 월드컵에 간다. 대표팀을 격려하고 향후 연령별 여자 대회 유치를 위한 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이슈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주먹구구식 일 처리를 바탕으로 한 졸속 행정,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감독 선임 절차 불공정 의혹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에 뜻이 있다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출마해 선출됐고, 오는 10월 서울에서의 AFC 시상식 개최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사령탑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외국인 후보가 우선순위였지만, 절차를 무시하고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불공정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개최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등이 증인으로 불러 여러 가지 문제를 질의했다.

정몽규 회장은 현안 질의 자리에서 최근 행보가 4선 도전을 위한 포석이라는 지적에 "모든 축구 활동이 연임을 위한 일이라는 말엔 동의할 수 없으며 결국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4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취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업무 관련 자격이 없는 이임생 이사가 감독을 추천하고 면접을 봤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만 직접 찾아간 것은 다른 후보와 비교해 특혜 논란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정몽규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인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선발하지 않은 지원자는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 외 국내 지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고 언급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STN 뉴스 공식 모바일 구독

▶STN 뉴스 공식 유튜브 구독

▶STN 뉴스 공식 네이버 구독

▶STN 뉴스 공식 카카오톡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