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비자 물가 지수,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이승윤 2025. 9. 1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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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주택과 식료품 비용 상승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예상치를 웃도는 0.4%의 상승률을 기록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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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주택과 식료품 비용 상승으로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 CPI는 예상치를 웃도는 0.4%의 상승률을 기록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전년 대비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료와 호텔 숙박료를 포함하는 주거 비용이 0.4%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식료품 가격은 0.5% 올랐고, 집에서 소비하는 식품 가격은 0.6%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라질 등에 대한 관세가 커피 가격을 끌어올렸고, 쇠고기 가격 또한 수입 관세와 가뭄으로 인한 소 떼 감소가 겹치며 급등했습니다.

8월에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면서 농장 노동력 부족 또한 식료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언급했습니다.

8월까지 12개월간 CPI는 7월 2.7% 상승에 이어 2.9% 올라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문가들은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월간 0.3%, 전년 대비 2.9%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효과는 서서히 나타났지만, 기업들이 재고를 소진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기업 설문조사에서도 이미 가격 인상이 예고돼 왔습니다.

산탄데르 U.S. 캐피털 마켓은 "관세와 관련된 인플레이션이 더 올 것이라는 증거는 압도적이며,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주거비와 항공료 상승에 힘입어 7월과 비슷한 0.3%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주택 소유자의 임대료는 0.4% 상승했으며, 호텔·모텔 객실 가격은 2.3% 급등했고, 항공료는 5.9%, 중고차·트럭 가격은 1.0% 올랐습니다.

8월까지 12개월간 근원 CPI 인플레이션은 7월과 같은 3.1%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 때문에 지난 1월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중단한 가운데 0.25%포인트 기준 금리 인하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상태입니다.

프린시펄 자산 운용은 "CPI가 예상보다 다소 높았지만, 다음 주에 금리 인하를 발표하는 데 있어 연준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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