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찍으며 있었던 일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기억은 다양한 감정으로 남지만 이번 이벤트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집중하고자 합니다. 물론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 첨부된 사진이 제 기억에 남은 순간 중 하나입니다. 2023년 12월 교토 여행 중 찍은 사진인데, 사실 사진으로만 보면 그냥 꽤 이쁜 하늘에 불과합니다. 교토와 한국은 공기 질 정도 빼고는 기후 차원에서 많은 게 닮아 있어서, 이게 특별히 교토여서 가능한 하늘 사진도 아닙니다. 솔직히 시간과 구름이 적절하게 들어 맞는다면 서울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정도고, 저도 종종 봅니다. 하지만 이 사진이 아직까지 기억에 굵게 남아 있는 건 사진 뒤의 제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 때는 엄청 과몰입하고 피곤했지만 즐거웠던 6박 7일 교토 여행 일정의 마지막 날 저녁이었습니다. 좋은 기억을 남겼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교토 시내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에 없던 반사광이 건물에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야외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급박한 순간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꽤 피곤한 상태였지만 즉시 강가로 빠르게 나가서 하늘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황홀함 그 자체였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데 그만큼 좋은 순간은 없었습니다.
많은 멋진 사진들 뒤에는 그만큼 멋진 기억들이 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 기억들 중 한 조각을 꺼내서 보여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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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기억] 이라고 적어서 제출. 이벤트 탭에 있으면 모아보기 좋지만 집계는 제목 검색으로 할거임
(오타나 문장 부호 잘못 써서 검색에 안 걸리면 그냥 제껴진 거임 억울해하지 마시오)
* 사진 장수, 장르, 포맷, 장비, 촬영 시기 등등 합법적 범위 내에서 전부 자유
* 단 한 가지 기억으로 작성해야 함. 이 때는 이게 좋았고 저 때는 저게 좋았고 고봉밥 담으면 실격
판단은 주관적이니 알아서 잘 해보시라 참고로 그렇게 쉽게 실격시키지 않음
* 5월 17일 (토) 23:59:59 까지, 개인 사정으로 집계가 늦어질 경우 지각생은 봐준다
* 상품:
주고 싶은 사람 1명 ㅁ ㅏ ㅁ ㅅ ㅡ ㅌ ㅓ ㅊ ㅣ ㅇ ㅣ ㅁ ㅏ ㄴ ㅇ ㅜ ㅓ ㄴ ㅅ ㅏ ㅇ ㅍ ㅜ ㅁ ㄱ ㅜ ㅓ ㄴ
추첨 1명 ㄱ ㅣ ㅍ ㅡ ㅌ ㅣ ㅋ ㅗ ㄴ (미정, 위보단 작을 것)
왜 저 지랄이냐면 제대로 적어둘 경우 가끔 그지들이 와서 구걸함 노동을 하라 손수 원화를 채굴하라
그럼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