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주택시장…서울서 거래 급감한 3곳

이혜진 2023. 1. 2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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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시장 수요 침체로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중 서울 강북 3개구 지역의 거래 절벽이 강남보다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가 전년 대비 가장 감소한 지역은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집값이 더 폭등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고, 이로 인해 이른바 '공포구매'가 몰렸던 이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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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노도강' 거래량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줄어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지난해 주택시장 수요 침체로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중 서울 강북 3개구 지역의 거래 절벽이 강남보다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은 젊은 세대가 빚을 끌어모아 집을 산 '영끌' 대표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는데, 경기 침체기에 강남보다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가 전년 대비 가장 감소한 지역은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다. 특히 도봉구(1건832건→397건)는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21.67%에 그쳤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노원구(3천858건→839건)와 강북구(904건→230건)의 거래량이 젼년 대비 각각 21.75%, 25.44%에 머물렀다. 전년도까지만 해도 집값이 더 폭등할 거라는 예상이 많았고, 이로 인해 이른바 '공포구매'가 몰렸던 이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노원구 중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다른 지역보다 소형이면서도 싼 아파트가 많아 집주인 중 30~40대가 많은데 요즘엔 고금리에 매수 문의가 별로 없다"고 전했다.

강남권은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량 감소 폭이 전년 대비 비교적 작았다. 금천구(968건→394건)의 거래량이 지난해의 40.7%로 전체 구 가운데 유일하게 40%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에 독산동에 위치한 아파트인 '아이유하임'에서만 135건의 직거래가 발생해 당월 거래량(147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저소득층과 청년,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사들였다.

금천구를 제외하면 서남권에선 영등포구의 지난해 부동산 매매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작다. 구체적으로는 1천855건에서 634건으로 줄며 전년 대비 34.18%의 거래량을 보였다.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2천142건→721건)와 서초구(2천28건→631건) 용산구(2천64건→677건)가 각각 전년의 33.66%, 31.11%, 32.8% 수준으로 거래됐다.

한편, 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거래감소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달 25일 기준 거래량을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곳은 마포구와 용산구, 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이다. 구별로는 용산구(10건→1건)의 거래량이 전월의 10%에 불과했다. 마포구(32건→4건)와 성동구(22건→4건)의 거래량도 전월에 비해 각각 12.5%, 18.18% 수준이다.

성동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마용성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선 매수자가 적고 거래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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