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꼭" 돈없이도 건강하게 사는 '20-5-3규칙'
현대인들은 집과 회사를 오가며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햇빛을 보는 시간이 적고 활동력도 부족하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노출되게 된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이 필수적인데, 야외 활동은 햇빛 아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몸을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체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올려준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을 도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해주는 이점도 있다.
미국 유타대학 심리학 교수 레이첼 호프만(Rachel Hopman)은 야외 활동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권장되는 야외활동 시간을 '20-5-3 규칙'으로 제시했다.
최소 주 3회는 공원에서 20분, 한 달에 1번은 반야생 환경에서 5시간, 1년에 3일은 완전한 야생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이 주는 건강 증진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호프만 교수는 설명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주간 -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기
근처에 있는 공원이나 나무가 늘어선 거리에서 간단하게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거나 저녁 식사 후 동네를 걸어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미시건 대학 연구 결과 가까운 공원에서 20분간 자연을 접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사항은 산책 중 스마트폰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프만 교수는 "산책 중에 휴대폰을 이용한 사람은 아무런 이점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간 - 국립공원에서 등산하기
한 달에 1번은 도시의 소음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국립공원에서 등산을 하거나 해변에서 수영 등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활동이 추천된다. 맑은 물과 녹색 나무로 둘러싸인 한적한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활동은 신체와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연에서 90분 동안 걸으면 우울증과 관련된 뇌의 신경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 숲속 오두막으로 들어가기
1년에 3일 정도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자연 속으로 들어 가보는 것이다. 휴대폰 사용이 필요 없으며 와이파이가 지원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더 좋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뇌를 리프레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일 동안 배낭여행을 하며 멀티미디어와의 연결이 끊어진 환경에서 생활한 이들은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50%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