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 돌파 넥슨` `영업익 1.2조 크래프톤`…K게임 올해도 달린다

김영욱 2025. 1. 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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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프앤가이드(추정)
픽사베이 제공

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매출 4조를 돌파하고 크래프톤이 1조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에서 확실한 양강구도를 굳혔다. 넷마블과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성장과 흑자전환으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냈다.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부진을 이어간 가운데, 올해를 변화의 해로 만들어낼 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4조1322억원, 영업이익 1조1315억원을 기록,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매출 4조를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크래프톤은 매출 2조7719억원, 영업이익 1조2335억원을 기록,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매출 2조6669억원, 영업이익 21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넷마블이 6.6%의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데브시스터즈가 54.4%의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5986억원, 영업손실 311억원,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7757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컴투스는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위메이드는 매출 6854억원, 영업손실 250억원으로 적자를 줄인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엔진을 키운 넥슨과 크래프톤은 올해 지식재산권(IP) 파워 키우기에 집중한다. 넥슨은 지난해 '퍼스트 디센던트'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성공한 가운데 '던전앤파이터' IP육성에 집중한다. 오는 3월 28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시하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를 확장한다.

또한 상반기 중 '마비노기 모바일'과 '아크 레이더스' 등을 선보이며 원작 기반 작품과 신규 IP 출시를 병행, 2027년 연간 매출 7조원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핵심 IP인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힘을 더욱 기른다. 각종 컬래버레이션과 다양한 모드를 추가, 게임 이용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한편, 인도 이용자들을 공략하는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를 통한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시한다. 엔비디아와 협력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CPC를 배틀그라운드 IP와 오는 3월 28일 글로벌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인조이'에 도입한다. CPC는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캐릭터로, 기존의 NPC와 달리 이용자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는 '원팀', '협업', '벤처정신 재무장'를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는 한편 '택탄', '아이온2', 'LLL' 등 자체 개발작과 빅게임스튜디오 '브레이커스' 등 투자로 확보한 신작을 출시하며 체질 개선과 외형 성장을 이뤄낸다는 각오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본사 구조 효율화, 개별 스튜디오의 독립성 강화, 해외 법인의 재정비,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 국내외 스튜디오 투자로 신규 IP 확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을 거쳤다"며 "2025년에 성장 변곡점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지난해 아픔을 겪으면서 시행했던 많은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한상우 대표 체제 2년차를 맞은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비핵심자산인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매각, 카카오 VX 사업 철수 등 효율화를 진행하며 게임 사업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지난 4분기 POE2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이익을 본 회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에 진출한다.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오는 21일 '발할라 서바이벌'과 상반기 중 수집형 RPG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를 출시한다. 또 다른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갓 세이브 버밍엄'을 글로벌에 선보인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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