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어디로…서울시·고용부 내일 간담회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9. 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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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차 국내에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가운데 2명이 이탈해 미복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나머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에게 개별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24일에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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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달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차 국내에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가운데 2명이 이탈해 미복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나머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에게 개별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24일에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은 지난 19일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리를 맡고 있는 서비스제공업체로부터 관리사 2명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통지를 받았다. 업체가 파악한 바로는 이들은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저녁 8시를 전후해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제공업체가 본국의 가족 등 다방면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미복귀 상태는 이탈 8일째인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탈한 2명은 5영업일 이상 결근하거나 소재를 알 수 없는 경우 법령에 따라 1개월 이내 강제출국, 강제출국 불응 시에는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관리사 2명이 이탈한 배경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임금체불 문제가 제기됐으나, 서울시에 따르면 가사관리사들에게는 교육수당 201만원 가운데 숙소비용과 소득세 등을 차감한 147만원 가량이 3차례에 걸쳐 이미 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당국은 임금 보다는 다른 이유로 이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시범사업의 중요성과 이탈에 따른 불이익 등을 설명하는 개별 서한문을 각 관리사들에게 발송하는 한편, 다음날인 24일 오전 현장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급여 지급 방식을 월급제에서 주급제로 변경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고용노동부와 적극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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