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무리하며 즐기는 저녁 간식, 스트레스도 풀고 입도 즐겁지만, 무심코 먹는 이 음식이 콩팥 건강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소금만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소금보다 더 무서운 '콩팥 킬러'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들 음식 섭취 속에 숨은 콩팥 건강의 적신호를 짚어볼게요.

건오징어, 먹태구이 – 짠맛과 독성물질의 이중고
‘살도 안 찌고 단백질도 풍부하니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많이 찾는 건오징어, 오징어채, 먹태구이. 하지만 이 마른 해산물 간식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을 담고 있습니다. 건오징어 100g엔 무려 1,200mg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는데, 이건 국 한 그릇보다 더 짠 수준입니다. 게다가 국물처럼 남기는 것도 없이 전부 먹게 되니, 콩팥에는 엄청난 부담이죠. 여기에 건조 과정에서 생기는 아민계 독성물질(히스타민, 트리메틸아민 등)은 콩팥 혈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장기적으로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씹는 재미에 과식하기 쉽다는 것도 함정입니다.

베이컨 – 짠맛+가공육의 콤보, 콩팥에 이중 부담
맥주 한 잔에 빠질 수 없는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도 콩팥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가공육은 풍미와 보관성을 높이기 위해 소금과 인산염, 아질산나트륨 등 첨가물이 듬뿍 들어가 있는데, 이 중 나트륨 함량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예를 들어 베이컨 85g에는 4,43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신장 질환자 권장량의 75%에 달할 정도입니다. 인산염 역시 콩팥에 부담을 주고, 아질산나트륨은 가열 시 발암물질로 변할 수 있어 건강에 이중 삼중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치즈 – 고소한 맛 뒤에 숨은 인과 나트륨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 자주 찾는 치즈도 콩팥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음식입니다. 치즈는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한 번에 많이 먹기 쉬운데, 여기엔 나트륨과 인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가공치즈는 더 많은 인산염이 들어 있어 콩팥에 부담을 주고,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인이 몸에 쌓여 뼈 건강까지 해칠 수 있습니다. 치즈를 조금씩 곁들이는 건 괜찮지만, 저녁에 과하게 먹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

바나나칩 – 달콤함과 칼륨, 나트륨의 복합 폭탄
바삭하고 달콤한 바나나칩은 건강 간식처럼 보이지만, 콩팥 건강에는 생각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칩에는 원재료인 바나나의 칼륨이 그대로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설탕, 소금, 기름까지 더해져 칼로리와 나트륨이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칼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해 혈중 칼륨이 쌓이면 근육 약화나 심장 문제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바삭한 식감에 한 봉지 금세 비우기 쉬운 만큼, 저녁 간식으로는 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녁 간식,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간식을 완전히 끊기는 어렵지만, 콩팥 건강을 위해서는 나트륨, 인, 칼륨, 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자주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건어물, 가공육, 치즈, 바나나칩 같은 간식은 일상적으로 먹기보다 특별한 날에 소량만 즐기고, 평소에는 신선한 채소나 저염식 간식으로 대체해보세요. 하루의 피로를 푸는 저녁, 콩팥까지 생각하는 센스 있는 선택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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