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 조작과의 ‘전쟁’ 선포

박태우 기자 2023. 5.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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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가 조작과의 전쟁에 나선다.

예방하지 못한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계기로 주가 조작을 근절하겠다는 각오다.

금감원은 30일 불공정 거래 조사 역량 강화 방안과 관련해 기자 설명회를 열고 "조사 부문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주가 조작 세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23일 거취를 건다는 각오로 주가 조작 근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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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집 등 조직·인력 추가
금융위·검경·거래소와도 협업
특별단속반 가동·현장 점검 강화

금융감독원이 주가 조작과의 전쟁에 나선다. 예방하지 못한 SG증권발 폭락 사태를 계기로 주가 조작을 근절하겠다는 각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감원은 30일 불공정 거래 조사 역량 강화 방안과 관련해 기자 설명회를 열고 “조사 부문 전열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해 주가 조작 세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23일 거취를 건다는 각오로 주가 조작 근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우선 조사 3개 부서 인력을 70명에서 95명으로 대폭 늘린다. 또 특별조사팀과 정보수집전담반, 디지털조사대응반을 신설한다. 특별조사팀은 중대 불공정 거래 사건 발생 때 총력 대응을 맡는다. 정보수집전담반은 불공정 거래 정보를 수집하고, 디지털조사대응반은 신종 디지털자산에 대한 조사 기법 도입 등을 검토한다. 현재 기획조사·자본시장조사·특별조사국 체제를 조사 1~3국으로 전환해 부서 간 업무 경쟁도 촉진한다.

금감원은 다음 달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와 ‘조사 정보 공유 시스템’을 가동하고, 검경과 협업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2월 말까지 특별단속반을 구성하고 투자 설명회 현장 단속, 유사 투자 자문업자에 대한 일제·암행 점검에 나선다. 다음 달 7일부터 연말까지 이른바 ‘리딩방(불법 유사 자문 투자업체)’ 관련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불법 공매도, 사모 전환사채(CB), 이상 과열 업종 관련 불공정 거래 기획조사를 지속한다. 상장사 대주주의 내부 정보 이용 등 신규 기획조사도 발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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