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 하루 차이, ‘성리’의 전설에 ‘하루’의 치성…MBN ‘무명전설’의 스토리텔링

MBN ‘무명전설 - 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13일 밤 최종회를 통해 초대 우승자를 배출했다. 성리가 결승 2차전 ‘인생 명곡’ 미션까지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며 ‘1대 전설’에 등극했다. 그러나 이 무대의 또 다른 주인공은 가수 하루였다.
하루는 결승 1차전에서 5위(777점)에 머물렀다. 누구나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상화이다. 하루는 포기를 떠올릴 상황에 폭주했다. 2차전에서 부드러운 감성과 폭발적인 표현력으로 관객과 심사위원을 사로잡으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장한별, 4위 황윤성, 5위 정연호, 6위 이창민, 7위 이루네가 이름을 올리며 톱7에 안착했다. 박민수·이대환·김태웅은 아쉽게 8~10위로 마무리됐다.
하루의 여정은 프로그램의 핵심 서사였다.
청주 출신 22세의 청년은, 176㎝의 준수한 외모와 ‘트롯 어린 왕자’라는 별명처럼 순수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을 겸비한 그는 출연 내내 무패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성리를 941:559로 압도하며 결승 직행 티켓을 거머쥐기도 했다. 본선 에이스전, 팀 메들리까지 리더십과 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완성형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 1차 ‘히트곡 미션’에서 손태진 작곡 ‘인생의 열쇠’를 부르며 따뜻한 울림을 전한 하루는, 2차 ‘인생 명곡’ 미션에서 선택한 곡으로 진가를 발휘했다. 부드러운 저음에서 후반부 고음으로 치솟는 보컬은 “흉성이 정말 좋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최종 우승은 성리에게 돌아갔다. 박수 받을 일이다. 더불어 하루의 준우승이 아쉽기만한 것은 아니다. ‘무명전설’을 통해 빛나는 성장 스토리를 알렸기 때문이다.
하루는 이미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왕중왕전 최연소·최다득표 기록을 세운 경력자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홀로 음악의 꿈을 키워온 사연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하루종일’이라는 열성 팬덤까지 탄생시켰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제 트로트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성리의 우승은 ‘7전 8기’ 도전자의 끈질긴 인내와 실력의 결실이었다. 장한별의 3위 역시 뒷심과 인기를 입증한 결과다. 톱7에 오른 가수들은 앞으로 TV, 콘서트, CF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무명’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떨쳐낼 전망이다.
트로트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무명전설’. 특히 하루처럼 젊은 감성과 실력을 갖춘 신예의 등장은 장르의 미래를 밝게 한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하루의 진짜 전설은 이제 시작이다. “큰 사랑 받는 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는 그의 각오가 앞으로 어떤 무대로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빠 대신 오빠 손잡고 입장…故최진실 딸 최준희, 조세호 사회 속 눈물·환희의 웨딩마치
- [스경연예연구소] 300억 쏟아붓고 中신하국 자처…‘21세기 대군부인’, 반쪽짜리 사과문과 씁쓸
- 유퉁, 크리에이터 양양과 인연 공개 “내 큰 딸”
- “40억 빚 중 30억 상환” 장동주, 직접 밝힌 ‘돌연 은퇴’ 이유
- 피규어에 5억쓴 이상훈, 빚잔치 끝냈다 “방문객 7배 폭증, 전참시 만세!”
- 김재중 “정자 냉동 창피했다…1차례 폐기 아픔” (편스토랑)
- 장원영, 150만 원대 팬티 입고 새깅…러블리의 정수
- 쥬얼리 하주연, 알바몬으로 취업한 일상 공개에 극호감…서인영 이어 부활하나
- ‘팝의 황제’ 박스오피스도 접수했다…‘마이클’ 3일째 정상
- 노홍철 “압구정 자택에서 괴한에 피습, 피가 철철 났다” (노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