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염색체 이상 확인하는 기형아 검사 '니프티', 병의원별 비용 들쭉날쭉"

임신부의 혈액을 분석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니프티(NIPT·비침습적 산전검사)' 비용이 병의원마다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수십만 원에 달하는 검사비 부담이 적지 않아, 병원별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 따르면, 17개 광역시도 기준 니프티 평균 비용은 56만5천원에서 78만9천원 사이였다.
전북이 가장 저렴했고, 울산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평균 금액은 61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병의원 간 편차가 컸다.
서울의 경우 적게는 30만원대부터 많게는 80만원대까지 차이가 났다.
기본형·확장형 등 검사 항목에 따라 여러 상품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단일 검사항목만 제공하는 병원도 적지 않았다.
같은 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항목 수도 동일한데도, 병원에 따라 최대 20만원가량 차이 나는 사례도 있었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에서는 GC지놈의 'G-NIPT' 검사가 60만원이었으나, 서초구의 한 의원에서는 같은 검사를 40만원에 받을 수 있었다.
니프티 검사는 병의원이 임신부의 혈액을 채취해 전문 기관에 의뢰하면, 기관이 다운증후군·에드워드증후군·파타우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 고위험군 여부를 분석해 결과를 회신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의 숙련도와는 무관한 검사임에도 가격이 병원마다 들쭉날쭉한 셈이다.
30대 임신부 김모 씨는 "처음 동네 의원에서는 70만원이라고 해서 망설였는데, 다른 곳은 40만원이라 그곳에서 검사받았다"며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검사 간 차이를 알기 어렵고, 결국 가격만 보고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병원이 임신부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고가의 확장형 검사를 권유한다는 지적도 있다.
니프티 검사는 주로 35세 이상 고위험 임신부에게 권장되며, 필수 검사는 아니지만 정확도와 안전성이 높아 1·2차 기형아 검사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또 태아 성별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검사 선택 이유로 꼽힌다.
다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큰 만큼, 검사를 고려 중이라면 보건복지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 누리집에서 의료기관별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개된 금액과 실제 청구 금액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병원에 유선 확인을 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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